삼국지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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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63] 빌린 화살의 값 — 공명, 사흘 안에 화살 십만 개를 약속하다
다음 날 새벽, 주유(周瑜)가 공명(孔明)에게 말을 꺼냈다. "선생. 우리 수군에게 열흘 안에 화살 십만 대가 필요하오. 선생이 감독해 주시오." 공명이 부채를 들어 올렸다. 부채의 끝이 새벽의 공기를 건드렸다. "도독. 열흘은 길옵니다. 사흘이면 충분하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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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62] 두 지략가의 첫 밤 — 주유와 공명, 시상 정자에서 첫 대면
손권(孫權)의 탁자 내리침의 아침이 지나간 저녁이었다. 시상(柴桑) 강가의 정자(亭子)에서, 두 지략가의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주유(周瑜)가 정자에 먼저 도착했다. 정자의 기둥은 네 개, 지붕은 하나. 그 지붕 아래 석상(石床)이 놓여 있었고, 그 위에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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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61] 탁자를 내리친 손 — 손권, 칼로 탁자를 내리치고 항전 결단을 내리다
다음 날 새벽이었다. 손권(孫權)이 다시 회당의 상석에 앉았다. 간밤은 길었다. 어머니 오태부인(吳太夫人)과의 상의가 있었다. "군주의 결정은 부친의 유품인 칼의 무게와 함께 내려지는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있었다. 그리고 — "외사(外事)는 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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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60] 서생의 칼 — 손권이 칼을 두고 공명과 첫 대면, 결정은 내일로
회당 바깥 방에서 오늘 아침의 설전을 듣고 있던 손권(孫權)이 마침내 문을 열고 회당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의 걸음은 조용했다. 회당의 나무 바닥을 울리지 아니하는 걸음이었다. 열한 명의 문관이 손권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공명(孔明)도 자리에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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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59] 열한 명을 앉힌 말 — 공명, 열한 문관과 설전을 벌이다
열한 명의 문관 중 가장 앞자리의 장소(張昭)가 먼저 공명(孔明)을 향해 입을 열었다. "와룡 선생의 이름은 일찍이 풍문으로 들었사옵니다. 선생이 이번 걸음을 강동으로 가져오신 뜻은 무엇이온지요. 유비(劉備)가 형주를 잃고 조조(曹操)의 추격에 이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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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58] 혼자 들어선 회당 — 공명, 손권 회당에 홀로 들어서다
강하(江夏)에 도달한 이틀 뒤의 아침이었다. 공명(孔明)이 한 척의 배에 올랐다. 배의 방향은 동쪽. 목적지는 시상(柴桑)의 손권(孫權)의 회당이었다. 배에는 공명과 노를 젓는 사공이 있었다. 긴 강 안쪽에서, 공명의 배가 동쪽으로 미끄러져 갔다. 강의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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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57] 흩어진 자들의 재회 — 유비·공명, 흩어진 이들의 생사를 명부로 헤아리다
장판(長坂)의 밤이 완전히 깊었다. 달이 이미 동쪽 하늘 한가운데에 떠 있었다. 유비(劉備) 본진 서쪽 언덕의 모서리에, 공명(孔明)이 홀로 앉아 있었다. 그의 무릎 위에는 한 장의 종이가 펼쳐져 있었다. 종이 위에는 작은 글씨로, 이만 사천의 이름이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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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56] 부서진 다리의 침묵 — 장비, 장판교 다리를 끊고 조조 추격을 막다
조조(曹操)의 이천 기가 북쪽 지평선 뒤로 완전히 사라졌다. 말발굽의 소리도 이제 들리지 아니하였다. 장판교(長坂橋)의 북쪽 끝에서 조금 전까지 피어오르던 먼지가 이제 가라앉고 있었다. 장비(張飛)는 다리의 한가운데에서 잠시 말을 세운 채 그대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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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55] 세 번의 고함 — 장비가 장판교에서 세 번 고함쳐 조조군을 물리치다
다리 위의 거인이 이제 호흡을 크게 들이쉬었다. 들이쉰 숨이 가슴 안쪽에서 크게 차올랐다. 그러고는 그의 목소리가 열렸다. 나는 장익덕이다. 누가 감히 나와 결사를 겨룰 것인가. 그 고함이 다리 북쪽 끝 이천 기의 한가운데 호흡을 크게 흐트러뜨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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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54] 다리 위에 선 거인 — 장비, 장판교에서 조조군 이천 기를 홀로 막다
같은 저녁, 장판(長坂)의 북쪽에 다리가 하나 있었다. 이름은 장판교(長坂橋). 긴 언덕 북쪽의 내(川)를 건너는 나무 다리였다. 폭은 좁았다. 말 두 필이 나란히 건너기에는 좁고, 한 필이 지나가기에는 넉넉한 폭이었다. 그 다리의 한가운데에, 장비(張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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