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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7일 토요일 15:55:39 KST 전체기사 공지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Deutsch 日本語 中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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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두레춤 제15회 정기공연 성료…92세 정인숙 어르신도 무대에, 세대를 잇는 감동

용인 평생학습관서 시민참여 20여 명과 전통춤 향연…창작무용 ‘호천망극’으로 효의 의미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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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김현수 기자] 전통무용가 유지영이 이끄는 전통무용단 두레춤의 제15회 정기공연이 지난 11월 4일 오후 7시 용인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늘은 신명나게 전통춤 춤추는 날’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시민참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92세 정인숙 어르신이 시민참여 공연에 직접 출연해 나이를 뛰어넘는 열정과 도전의 의미를 전했다.

약 90분간 진행된 공연에는 부채춤, 답교쇠놀이춤, 호천망극, 태평무, 흥취, 부채입춤, 승무, 장고춤 등 다채로운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으며, 출연진과 관객이 우리 춤의 신명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코리안투데이 김현수 기자] 전통무용가 유지영이 이끄는 전통무용단 두레춤의 제15회 정기공연이 지난 11월 4일 오후 7시 용인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리안투데이] [코리안투데이 김현수 기자] 전통무용가 유지영이 이끄는 전통무용단 두레춤의 제15회 정기공연이 지난 11월 4일 오후 7시 용인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김현수 기자

■ 92세 정인숙 어르신의 특별한 무대…전통춤으로 하나 된 세대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 중 하나는 정인숙 어르신의 시민참여 무대였다.

정 어르신은 공연 첫 순서로 마련된 시민참여 체험공연에 참여해 약 5분 동안 춤을 선보였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직접 올라 우리 전통 장단과 춤을 즐기는 모습은 이번 정기공연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20여 명이 함께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전통춤이 전문 무용수만의 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처음 관객 앞에 선 참여자들에게도 이번 공연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어진 연습과 노력, 공연을 마친 뒤 느끼는 성취감은 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정 어르신의 참여는 나이가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경계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 춤이 지닌 흥겨운 장단과 움직임은 세대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가 됐다.

특히 92세 정인숙 어르신이 시민참여 공연에 직접 출연해 나이를 뛰어넘는 열정과 도전의 의미를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특히 92세 정인숙 어르신이 시민참여 공연에 직접 출연해 나이를 뛰어넘는 열정과 도전의 의미를 전했다. © 김현수 기자

■ 부채춤부터 승무·장고춤까지…한국 전통춤의 다채로운 향연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춤이 지닌 우아함과 역동성, 깊은 정신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덟 작품이 선보였다.

부채춤은 화려한 부채의 움직임과 조화로운 춤사위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태평무와 부채입춤에서는 절제된 동작과 섬세한 손끝 표현이 돋보였으며, 답교쇠놀이춤에서는 우리 전통 장단 특유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승무는 깊은 호흡과 절제된 움직임을 통해 한국춤의 정신적 아름다움을 전했고, 장고춤은 경쾌한 장단과 힘찬 춤사위가 어우러져 무대에 생동감을 더했다.

출연진의 무대 뒤에는 오랜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 공연 당일 오후부터 작품별 연습과 드레스 리허설이 이어졌으며, 출연자들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호흡을 맞췄다.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무대 위 출연진의 정성과 객석에서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약 90분간 진행된 공연에는 부채춤, 답교쇠놀이춤, 호천망극, 태평무, 흥취, 부채입춤, 승무, 장고춤 등 다채로운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코리안투데이] 약 90분간 진행된 공연에는 부채춤, 답교쇠놀이춤, 호천망극, 태평무, 흥취, 부채입춤, 승무, 장고춤 등 다채로운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 김현수 기자

■ 창작무용 ‘호천망극’…어머니를 향한 효와 그리움 담아

이번 공연에서 특별한 감동을 전한 작품은 창작무용 ‘호천망극’이었다.

지난 9월 2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초연된 호천망극은 전통 살풀이춤을 바탕으로 어머니에 대한 효와 사랑을 주제로 재해석한 창작무용이다.

‘호천망극’은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하늘에 비유하는 표현이다. 작품은 전통춤의 섬세한 움직임과 깊은 정서를 통해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감사, 그리움을 전달했다.

살풀이춤 특유의 절제된 호흡과 감정 표현은 작품이 담고 있는 효의 의미를 한층 깊게 만들었다. 어머니를 생각하게 하는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

특히 호천망극은 전통무용이 오랜 형식을 보존하는 예술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관객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전통춤의 깊은 정서와 가족을 향한 보편적인 사랑이 만나 세대와 경험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으며, 출연진과 관객이 우리 춤의 신명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코리안투데이]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으며, 출연진과 관객이 우리 춤의 신명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 김현수 기자

■ 강순자·지선미의 헌신과 단원들의 열정…무대 뒤 빛난 노력

제15회 유지영 두레춤 정기공연이 성공적으로 펼쳐지기까지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단원들과 지도자들의 노력도 큰 힘이 됐다.

두레춤의 중심에서 함께해 온 강순자와 지선미는 공연 준비와 지도 과정에서 힘을 보태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은영, 조신주, 김희경, 국경아, 우현미, 최선미, 곽희정, 강희경 등 출연진은 작품에 따라 세 차례에서 네 차례에 이르는 의상 교체를 감수하며 무대에 최선을 다했다.

서로 다른 춤의 특징과 표현을 살리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고, 공연 중에는 짧은 시간 안에 의상을 갈아입으며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정이 이어졌다.

이들의 노력은 작품마다 다른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원동력이 됐다. 전통무용단 두레춤이 오랜 시간 함께 춤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바탕에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의 힘이 자리하고 있었다.

20여 명이 함께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전통춤이 전문 무용수만의 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코리안투데이] 20여 명이 함께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전통춤이 전문 무용수만의 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 김현수 기자

■ 조병선·윤선희·송명호·민지영 참여…춤으로 이어진 인연

다섯 번째 순서인 ‘흥취’에는 조병선, 윤선희, 송명호, 민지영 예술단장 등이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특히 민지영 예술단장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지영과의 인연을 계기로 한동안 놓았던 춤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민 단장에게 춤은 단순한 예술 활동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회복하는 소중한 과정이었다.

춤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 새로운 배움으로 이어지고, 다시 관객 앞에 서는 무대로 확장됐다는 점에서도 이번 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이처럼 두레춤의 무대는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을 넘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춤을 통해 만나고 성장하는 문화예술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은 신명나게 전통춤 춤추는 날’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시민참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코리안투데이] ‘오늘은 신명나게 전통춤 춤추는 날’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시민참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 김현수 기자

■ 일곱 살에 춤을 시작한 유지영…스승에게 배운 기본과 호흡

이번 정기공연을 이끈 유지영은 어린 시절부터 춤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전통무용가다.

일곱 살 무렵 서울 아현동 집 근처 무용학원에서 처음 춤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여덟 살부터는 KBS 방송에 출연했다고 회고했다.

대학 시절까지 발레와 현대무용, 한국창작무용 등을 익힌 그는 이후 국립국악원 무용단에서 궁중무용과 전통춤을 깊이 있게 배웠다.

국립국악원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춤의 기본 자세와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유지영의 춤 인생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은 고(故) 강남기 선생과의 만남이었다. 국립극장에서 스승의 승무와 살풀이춤을 접하고 깊은 감동을 받은 그는 주말마다 밤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며 배움의 길을 이어갔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제자들에게 기본과 호흡, 진심 어린 표현을 강조하는 바탕이 됐다.

유지영은 동작을 정확하게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끝과 시선, 발디딤 하나에도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의 가르침은 전통춤의 기술을 전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는 자세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신명나게 전통춤 춤추는 날’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시민참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코리안투데이] ‘오늘은 신명나게 전통춤 춤추는 날’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시민참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 김현수 기자

■ 춤을 잘 추는 사람보다 함께 춤추는 사람…두레춤의 철학

전통무용단 두레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함께하는 마음’이다.

스승과 제자, 오랜 시간 춤을 함께 배운 회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우리 전통춤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다.

무대에 서는 사람의 실력이나 나이보다 춤을 배우고 즐기려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지향한다.

이번 제15회 정기공연에서 선보인 시민참여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철학을 잘 보여줬다.

92세 정인숙 어르신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함께한 무대는 전통예술이 특정 세대만의 문화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예술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한 전석 무료로 마련된 공연은 시민들이 한국 전통춤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은 전통문화의 보존뿐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세대 간 교류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어진 연습과 노력, 공연을 마친 뒤 느끼는 성취감은 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코리안투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어진 연습과 노력, 공연을 마친 뒤 느끼는 성취감은 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 김현수 기자

■ 세대를 잇는 신명과 감동…전통춤의 내일을 기대하다

전통무용단 두레춤 출연진이 공연 후 무대 뒤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전통무용단 두레춤 출연진이 공연 후 무대 뒤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김현수 기자

11월 4일 용인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펼쳐진 제15회 유지영 두레춤 정기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행복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였다.

92세 어르신의 시민참여 무대는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전했고, 창작무용 호천망극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효를 통해 깊은 감동을 남겼다.

또한 다양한 전통춤 작품과 출연진의 헌신은 우리 춤이 지닌 예술성과 생명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이어진 관객들의 박수는 무대 위에서 춤추는 사람들에게 격려가 됐고,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기쁨이 됐다.

한 사람이 배운 춤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 배움이 세대를 넘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대로 이어지는 과정은 전통예술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문화임을 보여준다.

춤추는 사람도 행복하고, 바라보는 사람도 행복했던 무대. 유지영과 전통무용단 두레춤이 이어가는 우리 춤의 인연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과 감동을 전하기를 기대한다.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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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춤 정기공연#용인 평생학습관#유지영 두레춤#유지영 무용가#정인숙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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