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자
- 신성자 칼럼니스트
학교폭력 이후,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일상이다
어른들은 흔히 그 ‘사건’ 자체에 집중한다. 하지만 정작 아이는 다른 두려움 속에 있다. “앞으로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시작될 관계의 변화가 더 두렵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나를 이상…

- 신성자 칼럼니스트
아이의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이미 몸이 기억하고 있는 ‘위험 신호’다
학교폭력 사안이 끝난 뒤, 어른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이 말에는 한 가지 중요한 오해가 담겨 있다. 아이의 고통을 ‘생각’의 문제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이후 아이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감정이 아니라 ‘신경계 반응’에 가깝다. 심장이 빨라지…

- 신성자 칼럼니스트
“이제 끝난 거 아니야?”라는 말이 가장 잔인할 때”
사건은 끝났다는 통보가 내려졌고, 필요한 조치도 모두 이루어졌다. 어른들은 그날을 기준으로 하나의 일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따라온다. “이제 끝난 거 아니야?” 그 말은 위로의 의도로 건네질 때가 많다. 아이를 안심시…

- 신성자 칼럼니스트
사건 종료 통보서에 담기지 않은 이야기
사건 종료 통보서는 대체로 몇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다. 조사 결과가 정리되고, 조치 사항이 안내되며, 사건이 종결되었음을 알리는 문장이 이어진다. 행정적으로는 분명하고, 절차적으로도 완결된 문서다. 그러나 그 문장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

- 신성자 칼럼니스트
조치가 내려진 날, 아이의 하루는 어땠을까?
해당 사안에 대한 조치가 오전에 전해졌다. 학교는 필요한 절차를 마쳤고, 관련 학생들에게 결과가 안내되었으며 행정적으로는 하나의 사건이 정리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이의 하루는, 그 문장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다. 등교길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을지 …

- 신성자 칼럼니스트
사과를 받았는데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 이유
교실 앞에서였고, 교사의 입회 아래에서였다. 가해 학생은 고개를 숙였고, 피해 학생은 조용히 “네”라고 답했다. 어른들은 그 장면을 ‘마무리’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날 이후에도 아이의 표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 말은 위로처럼 들렸지만, 아이는 고…

- 신성자 칼럼니스트
사건이 끝났다고 통보받은 날, 아이는 울고 있었다
사건이 끝났다는 통보를 받은 날, 아이는 울고 있었다. 조사 결과는 모두 전달되었고, 학교는 필요한 조치를 마쳤다. 어른들은 이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는 교실 앞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이유를 묻자 아이는 고개를 숙인 …

- 신성자 칼럼니스트
학교폭력은 끝났는데, 왜 아이는 아직 학교에 못 올까
학교폭력 사안이 종결되었다는 보고서를 받은 날이었다. 조치 결과는 명확했고, 절차도 문제없었다. 교실은 다시 평온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피해 학생은 그날 이후로 학교에 오지 않았다. 어른들은 그렇게 말했지만,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끝나지 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