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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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5] 세 번의 고함
다리 위의 거인이 이제 호흡을 크게 들이쉬었다. 들이쉰 숨이 가슴 안쪽에서 크게 차올랐다. 그러고는 그의 목소리가 열렸다. 나는 장익덕이다. 누가 감히 나와 결사를 겨룰 것인가. 그 고함이 다리 북쪽 끝 이천 기의 한가운데 호흡을 크게 흐트러뜨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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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4] 다리 위에 선 거인
같은 저녁, 장판(長坂)의 북쪽에 다리가 하나 있었다. 이름은 장판교(長坂橋). 긴 언덕 북쪽의 내(川)를 건너는 나무 다리였다. 폭은 좁았다. 말 두 필이 나란히 건너기에는 좁고, 한 필이 지나가기에는 넉넉한 폭이었다. 그 다리의 한가운데에, 장비(張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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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3] 아이를 던진 아버지
조운(趙雲)의 말이 유비(劉備) 본진의 서쪽 언덕에 도달했다. 해가 서쪽 지평선 뒤로 아직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시각이었다. 하늘 한쪽에는 아직 붉은 빛이 남아 있었다. 조운이 말에서 내렸다. 두 무릎이 땅에 닿는 순간 꺾였다. 긴 오후의 돌파의 피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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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2] 혼자 뚫는 칠십 겹
같은 저녁 그 시각, 조운(趙雲)의 말은 이미 조조(曹操) 오천 기(五千騎)의 포위 안쪽에 들어가 있었다. 그의 품 안에, 유비(劉備)의 어린 아들 아두(阿斗)가 잠들어 있었다. 어떻게 그 안쪽에 들어갔는가. 조운의 기억은 짧은 조각으로만 남아 있었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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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1] 칠십 겹의 포위 (Book 5 「세 번째 문」 피날레)
장판(長坂)의 오후가 저물고 있었다. 이만 사천의 행렬은 관우(關羽)와 장비(張飛)의 뒤 지킴 덕에, 이 오후에만 십오 리를 더 남쪽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 남쪽으로 내려가는 속도의 차이가 결국 좁혀졌다. 조조(曹操)의 오천 기의 선봉이 장판의 후미 위…
![[Day 151] 칠십 겹의 포위 (Book 5 「세 번째 문」 피날레)](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2610088223-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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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0] 한 사람의 백성 수만
나흘째의 오후, 이만 사천의 행렬이 당양(當陽)의 언덕 앞에 도달했다. 당양의 그 언덕의 이름이 장판(長坂)이었다. 길고 평평한 언덕이라는 뜻이었다. 이름과 달리, 언덕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가 이십 리가 되었다. 이십 리의 면 전체가 오늘 오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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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9] 떠밀려 가는 봇짐
강을 건넌 오후, 이만 사천의 행렬이 남쪽 길 위를 천천히 내려갔다. 행렬의 속도는 느렸다. 노약자의 조가 앞에, 중간의 사람들이 다음에, 장정의 조가 뒤에 섰다. 전체의 속도는 가장 느린 노약자의 속도에 맞추어졌다. 오늘 오후의 한 리(里)의 이동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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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8] 강을 건너는 자
이만 사천의 백성이 강을 건넌 사흘의 마지막 새벽, 유비(劉備)가 강 남쪽 기슭의 얕은 물가에서 말에서 내렸다. 말의 네 발이 흙탕 안쪽으로 빠져 들어갔다. 적로(的盧)의 배 아래까지 물이 올라왔다. 유비는 물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짚신이 물을 빨아…
![[Day 148] 강을 건너는 자](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2310071908-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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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7] 버리고 가는 불
사흘째의 밤, 신야(新野)의 이만 사천 백성이 마지막으로 남쪽 강을 건넜다. 마지막 사람이 강 건너편 기슭에 발을 디딘 그 시각, 신야 관아 서쪽 방의 등잔불이 크게 흔들렸다. 공명(孔明)이 그 등잔불 옆에 짧은 쪽지 한 장을 두고 일어섰다. 쪽지의 글은 …
![[Day 147] 버리고 가는 불](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2210175480-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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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6] 비어 있는 성
공명(孔明)이 신야(新野)의 방석 위에 앉은 지 한 달이 지난 초가을이었다. 건안 13년(서기 208년) 가을 7월, 북쪽의 조조(曹操) 대군이 마침내 남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도(許都) 승상부(丞相府) 서쪽 벽, 아홉 번째 쪽지의 赤壁候(적벽을 기다리다) …
![[Day 146] 비어 있는 성](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2110083191-200x30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