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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6일 금요일 20:16:20 KST 전체기사 공지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Deutsch 日本語 中文

역사는 살아있다 100년 전 오늘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기사입력 수정 기사번호 6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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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일요일 · 오전판
오전 10시 10분 — 시계가 미소 짓는 시간, 100년 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프닝 · 10시 10분의 일요일

1926년 10월 31일, 일요일입니다. 이날 경성의 날씨를 알려 주는 기록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날씨는 적지 않습니다. 확인된 것은 달력과 한 달 전의 일들입니다. 열흘 뒤면 11월,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날 하루만 콕 집어 알려 주는 당일 신문 원문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건 하나를 쫓지 않고, 지난 한 달을 돌아보는 일요일 판으로 엮었습니다. 알려진 사실만 적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쓰겠습니다.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100년 전 오늘 1926-10-31 당시의 장면을 재현한 삽화 (AI 생성 이미지 · 코리안투데이 · 실제 현장 사진 아님)

그날의 경성 · 한 달 전 시정기념일 이야기

10월 1일은 총독부가 해마다 챙기던 ‘시정기념일’이었습니다. 국가기록원 자료에 따르면, 경복궁 앞에 10년 가까이 짓던 조선총독부 새 청사가 1926년 10월 1일 시정기념일에 맞춰 낙성식을 가졌습니다. 건물이 일을 시작한 때는 자료마다 1925년 12월, 1926년 1월로 엇갈립니다. 이 대목은 인용하기 전에 원문을 다시 봐야 합니다.

새 청사가 들어서면서 경복궁 앞쪽 흥례문 일대는 헐려 나갔고, 광화문은 자리를 옮겼습니다. 옮겨 간 위치는 자료마다 설명이 달라, 여기서는 단정하지 않습니다. 궁궐 정문 앞을 가로막고 선 거대한 석조 건물을 경성 사람들이 어떤 눈으로 보았는지, 이날의 기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단성사 간판 아래에서는 또 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운규가 감독하고 주연한 영화 「아리랑」이 10월 1일 단성사에서 처음 걸린 것입니다. 변사가 이야기를 풀어 주던 무성영화였고,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이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는 기록이 여럿 전합니다. 이 영화를 이날 몇 사람이 보았는지는 확인된 숫자가 없습니다.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그날의 사건 현장 분위기를 그린 보조 삽화 (AI 생성 이미지 · 코리안투데이 · 실제 현장 사진 아님)

경성과 한반도 · 6·10의 여진 속에서

1926년은 순종 임금이 세상을 떠난 해입니다. 그 장례일인 6월 10일 만세운동을 준비하다 들켜, 조선공산당 사람들이 여름에 잡혀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8월 10일에 강달영 등 40여 명이 붙잡혔다는 자료가 그 하나입니다. 다만 이것은 8월의 기록입니다. 10월 말의 검거나 재판을 알려 주는 믿을 만한 자료는 이번에 찾지 못했습니다.

10월 31일 당일, 조선 안팎에서 일어난 큰 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인 안 됨입니다. 당일 조선일보·동아일보 지면을 직접 열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나 동아일보 아카이브에서 이날 지면을 살피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그날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보조 삽화 (AI 생성 이미지 · 코리안투데이 · 실제 현장 사진 아님)

그날의 세계 · 두 대륙의 소식

중국에서는 국민혁명군의 북벌이 한창이었습니다. 10월 10일에 우창이 무너졌다고 전해지고, 그 뒤 12월에는 광저우의 국민정부가 우한으로 옮겨 가기로 됩니다. 홍콩과 광저우의 큰 파업도 이달에 끝을 맺었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10월 19일부터 제국회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25일에는 밸푸어 경이 이끄는 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이 위원회는 영국과 자치령이 ‘지위가 같은 공동체’라는 보고서를 11월에 내놓습니다. 자치령은 이렇게 대등해지는데 식민지 조선은 어땠는지, 100년 뒤 우리가 곱씹어 볼 대목입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는 이날 마술사 해리 후디니가 그레이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 시각 낮 1시 26분이라고 전해집니다. 열흘 전 몬트리올에서 학생에게 배를 맞은 일이 맹장염을 키웠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원인은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추정입니다. 이 소식이 조선에 언제 닿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그날의 거리와 건물 풍경을 그린 보조 삽화 (AI 생성 이미지 · 코리안투데이 · 실제 현장 사진 아님)

경성 24시 · 일요일의 거리

이날 경성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 알려 주는 확인된 기록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의 장면을 꾸며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극장가에서는 한 달째 「아리랑」이 화제였고, 사람들은 일요일에도 극장 앞에 줄을 서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리라 짐작할 뿐입니다. 이것은 추정입니다.

일요일은 한 주를 돌아보는 날입니다. 이번 주의 경성도, 한 달 전 새 청사 앞에서 아리랑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도 모두 같은 하늘 아래 있었습니다.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그날 이후의 모습을 그린 보조 삽화 (AI 생성 이미지 · 코리안투데이 · 실제 현장 사진 아님)

100년의 거울 · 일요일 성찰

항목 1926년 2026년
영화 무성영화, 변사가 해설 소리와 자막, 온 세상에 동시 개봉
식민지의 궁궐 앞 총독부 새 청사 낙성 경복궁 복원, 광화문 제자리
세계 소식 후디니의 죽음, 며칠 걸려 도착 몇 분 안에 온 세상에

1926년 10월에는 총독부 청사가 서고 「아리랑」이 걸렸습니다. 100년이 지난 올해 「아리랑」 개봉 100주년을 되새기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힘으로 세운 건물은 사라졌고, 노래 하나는 아직 남았습니다.

[100년 전 오늘] 1926년 10월 31일 – 총독부 새 청사 낙성 한 달, 「아리랑」이 울린 경성의 일요일, 마술사 후디니는 숨을 거두다
100년 전과 오늘을 견주어 보여 주는 비교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코리안투데이 · 실제 현장 사진 아님)

내일을 기다리며

내일은 11월 1일 월요일입니다. 내일 아침 10시 10분, 다시 만나요.

출처: 국가기록원 조선총독부 청사 주제별 총설, 나운규 「아리랑」 개봉 관련 자료, CBS·FOX 디트로이트 후디니 사망 보도, Open University 제국회의 자료. 당일 신문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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