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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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5] 신야의 새벽
신야(新野)의 작은 성 안, 유비(劉備)의 관아 뒤뜰에서는 오늘 새벽에도 닭이 두 번째로 울었다. 뜰의 서쪽 구석에는 어제 관우가 베어 놓은 장작 몇 단이 반듯하게 쌓여 있었다. 유비는 이미 일어나 있었다. 어제도 그랬고, 그저께도 그랬다. 신야에 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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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4] 허도의 한 밤
서기 207년 겨울의 초입, 허도(許都)의 북쪽 하늘이 유난히 맑았다. 북두(北斗)의 일곱 별이, 오늘 저녁에는 그 자루 끝까지 한 점도 흐리지 않게 걸려 있었다. 오환(烏桓) 정벌을 마치고 돌아온 지 꼭 한 달이 되던 저녁이었다. 조조(曹操)는 승상부(丞相府…
![[Day 114] 허도의 한 밤](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91007774-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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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3] 양양 서쪽 문
신야(新野)를 떠난 사흘째 아침, 유비(劉備)의 일행이 양양(襄陽)의 서쪽 문 앞에 닿았다. 서쪽 문 앞의 길은 좁았다. 두 필이 나란히 서기 어려운 폭이었다. 유비는 말에서 내려, 말고삐를 왼손으로 쥔 채 잠시 문을 올려다보았다. 문 위에는 형주(荊州) 자…
![[Day 113] 양양 서쪽 문](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810088100-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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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2] 양양에서 온 사람
양양(襄陽)에서 신야(新野)까지는 말로 반나절 길이었다. 그 반나절을 꼬박 달려 온 사람이 오후 늦게 신야의 동문 앞에 닿았다. 말에서 내린 사람은 사십 대 중반의 문관이었다. 두루마기의 자락이 길에 닳아 있었다. 허리춤에 형주 자사부(刺史府)의 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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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1] 남쪽 창가의 두루마리
마등(馬騰)의 이름이 두루마리에 올라간 이튿날 저녁, 조조(曹操)는 남쪽 창가에 앉아 있었다. 승상부 서쪽의 촛불은 이미 꺼져 있었다. 남쪽 창 하나만 열려 있었고, 그 열린 틈 사이로 늦여름의 저녁 바람이 조용히 방 안을 지나갔다. 바람의 끝이 책상 위…
![[Day 111] 남쪽 창가의 두루마리](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610075486-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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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0] 서량의 말발굽
허도(許都)에 닿은 이튿날 아침, 한 장의 전갈이 서쪽에서 올라왔다. 동쪽 창에서 아직 해가 완전히 떠오르지 않은 시각이었다. 승상부 뜰의 참새 두어 마리가 어제 떨어진 배롱나무 꽃잎을 번갈아 쪼고 있었다. 올라온 사람은 서량(西涼)의 장안(長安) 변계…
![[Day 110] 서량의 말발굽](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510053373-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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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9] 허도로 가는 길
역경(易京)에서 허도(許都)까지는 천 리 길이었다. 곽가의 관을 앞에 실은 행렬은, 보통의 행군보다 한 박자 늦은 걸음으로 남쪽을 향해 내려왔다. 순유(荀攸)가 매일 아침, 행군 전과 관 앞에서 두 번씩 무릎을 굽혔다. 하후돈(夏侯惇)은 애꾸눈을 감싼 헝…
![[Day 109] 허도로 가는 길](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410065166-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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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8] 마지막 한 박자
곽가(郭嘉)가 세상을 떠난 것은 그날 밤 삼경(三更) 무렵이었다. 조조(曹操)는 곽가의 손이 식어 가는 것을 끝까지 곁에서 지켜보았다. 식어 가는 손의 끝에서, 마지막으로, 아주 가느다란 숨 한 자락이 빠져나갔다. 조조의 두 눈이, 그 자락을 놓치지 않으…
![[Day 108] 마지막 한 박자](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310093772-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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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7] 봉효의 유계(遺計)
이튿날 저녁, 곽가의 천막 안쪽의 등잔불이 마지막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 흔들림 앞에서, 곽가는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앉은 자세였다. 누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혼자 힘으로 앉은 것도 아니었다. 순유(荀攸)가 뒤에서 곽가의 어깨를 받쳐 주고 있었다…
![[Day 107] 봉효의 유계(遺計)](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210082643-200x3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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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6] 요동 두 머리
역경(易京)의 본진에 닷새째 바람이 불고 있었다. 북쪽에서 오는 바람이었다. 모래가 섞여 있었다. 곽가(郭嘉)의 천막 앞에 그 바람이 크게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천막의 귀퉁이가 낮게 울었다. 곽가는 이미 닷새째 자리에 누워 있었다. 그러나 안쪽에서는 …
![[Day 106] 요동 두 머리](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1110064927-200x30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