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365
- 삼국지 365
[Day 135] 첫 눈 위의 발자국
서서(徐庶)가 떠난 지 열 달 뒤, 건안 13년(서기 208년) 초여름의 어느 이른 새벽이었다. 신야(新野)의 뒤뜰에 첫 눈이 내리는 계절은 이미 아니었다. 그러나 이틀 전 남쪽에서 올라온 늦봄의 비가 밤중에 서리로 바뀌어, 오늘 새벽 뜰의 돌 위에 얇은 흰 층…
![[Day 135] 첫 눈 위의 발자국](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101003240-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34] 한 말을 두고 가는 이
이튿날 새벽, 신야(新野)의 객청(客廳) 한가운데에서, 서서(徐庶)가 유비(劉備)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섰다. 뒤에는 관우(關羽)와 장비(張飛)도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유비의 눈에 아직 잠이 남아 있었다. 새벽의 객청은 조용했다. 서서는 한참을 말이 없…
![[Day 134] 한 말을 두고 가는 이](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910043663-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33] 쓰지 않은 글씨
두 장의 편지가 신야(新野) 객청에 같은 저녁 도착한 것은, 정욱(程昱)이 보낸 두 전령의 말 속도가 우연히 같아진 까닭이었다. 서서(徐庶)는 그 저녁 객청 작은 방에 혼자 들어가 두 장을 나란히 책상 위에 놓았다. 두 봉투의 겉은 닮아 있었다. 종이 결도 …
![[Day 133] 쓰지 않은 글씨](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810047037-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32] 어머니의 한 장
박망의 불이 꺼진 며칠 뒤, 허도(許都)의 정욱(程昱)이 책상 위에 편지 봉투 하나를 올려 두고 있었다. 편지의 겉봉은 비어 있었다. 아직 수신인도, 발신인도 적히지 아니하였다. 다만 봉투 안쪽에 두터운 종이 한 장이 접혀 들어가 있었다. 그 종이의 한쪽…
![[Day 132] 어머니의 한 장](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710037065-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31] 박망의 첫 불
건안 13년(서기 208년) 초봄의 저녁, 박망파(博望坡) 서쪽 언덕 뒤쪽에 바람이 거꾸로 불고 있었다. 단복(單福)이 이틀 전 지도 위에 붉은 먹으로 찍어 두었던 작은 점 — 그 옆의 한 글자 火 — 이 그 언덕 뒤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우(關羽)와 장비(張飛…
![[Day 131] 박망의 첫 불](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610046847-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30] 한 사람이 생긴 날
단복(單福)이 유비(劉備)의 군사(軍師) 자리에 앉은 그 이튿날 새벽이었다. 신야(新野)의 뒤뜰에서, 유비가 여느 아침처럼 뜰을 돌기 시작했다. 관우(關羽)가 뜰의 서쪽 구석에서 청룡도(靑龍刀)의 아침 수련을 시작했다. 장비(張飛)는 뜰의 동쪽에서 부엌의…
![[Day 130] 한 사람이 생긴 날](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510032917-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29] 단복이라는 이름
건안 12년(서기 207년) 겨울의 끝에, 신야(新野)의 작은 장터 앞을 유비(劉備)의 적로(的盧)가 지나고 있었다. 장터는 작았다. 열 남짓의 상인이 저물어 가는 햇빛 아래에 좌판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한 사내가 나무 지팡이를 짚고 서서, 낮은 노래…
![[Day 129] 단복이라는 이름](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410041506-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28] 누워 있는 용
수경 선생(水鏡先生)의 초당을 나온 유비(劉備)는, 이튿날 새벽 산길을 내려왔다. 새벽 공기가 차갑게 폐 안쪽으로 들어왔다. 어젯밤 이마의 먼지는 수경 선생의 초당 뜰에서 씻었다. 그러나 마흔일곱의 안쪽에 들어와 앉은 두 별명, 와룡(臥龍)과 봉추(鳳雛…
![[Day 128] 누워 있는 용](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310073949-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27] 문 밖의 거문고
단계(檀溪)를 건넌 적로(的盧)는 그대로 서남쪽 산길로 들어섰다. 유비(劉備)는 한참 동안 말의 등 위에서 숨만 고르고 있었다. 이마의 식은땀이 가을 바람에 식었다. 말고삐가 손에서 느슨해져, 적로가 제 걸음대로 한참을 걸었다. 산길이 구불구불 올라가…
![[Day 127] 문 밖의 거문고](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210035859-200x300.png)
- 삼국지 365
[Day 126] 말이 먼저 건넌 물
허도(許都)의 벽에 열 장의 쪽지가 한 줄로 걸린 그 해 가을, 시선을 남쪽으로 옮긴다. 같은 해 어느 가을 저녁, 양양(襄陽)의 서쪽 단계(檀溪)의 물이 달빛 아래에서 검게 빛나고 있었다. 물의 깊이는 어른 키의 두 배가 넘는다 하였다. 폭은 세 장(丈) 가…
![[Day 126] 말이 먼저 건넌 물](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10/2026100110045263-200x30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