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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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9] 떠밀려 가는 봇짐 — 유비, 떠밀려 가는 노인의 봇짐을 받다
강을 건넌 오후, 이만 사천의 행렬이 남쪽 길 위를 천천히 내려갔다. 행렬의 속도는 느렸다. 노약자의 조가 앞에, 중간의 사람들이 다음에, 장정의 조가 뒤에 섰다. 전체의 속도는 가장 느린 노약자의 속도에 맞추어졌다. 오늘 오후의 한 리(里)의 이동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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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8] 강을 건너는 자 — 유비, 강을 건너 이만 사천 백성과 남행
이만 사천의 백성이 강을 건넌 사흘의 마지막 새벽, 유비(劉備)가 강 남쪽 기슭의 얕은 물가에서 말에서 내렸다. 말의 네 발이 흙탕 안쪽으로 빠져 들어갔다. 적로(的盧)의 배 아래까지 물이 올라왔다. 유비는 물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짚신이 물을 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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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7] 버리고 가는 불 — 유비·공명, 신야 관아에 불 놓고 남쪽으로 떠나다
사흘째의 밤, 신야(新野)의 이만 사천 백성이 마지막으로 남쪽 강을 건넜다. 마지막 사람이 강 건너편 기슭에 발을 디딘 그 시각, 신야 관아 서쪽 방의 등잔불이 크게 흔들렸다. 공명(孔明)이 그 등잔불 옆에 짧은 쪽지 한 장을 두고 일어섰다. 쪽지의 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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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6] 비어 있는 성 — 공명·유비, 신야를 비우고 백성을 남쪽으로 옮기다
공명(孔明)이 신야(新野)의 방석 위에 앉은 지 한 달이 지난 초가을이었다. 건안 13년(서기 208년) 가을 7월, 북쪽의 조조(曹操) 대군이 마침내 남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도(許都) 승상부(丞相府) 서쪽 벽, 아홉 번째 쪽지의 赤壁候(적벽을 기다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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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5] 깃대 아래의 인사 — 공명이 신야에 도착해 유비·관우·장비와 깃대 아래서 인사함
박망의 불이 꺼진 사흘 뒤, 공명(孔明)이 신야(新野)의 관아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오후의 해가 막 서쪽으로 기울 무렵이었다. 관아 북문 앞 깃대 아래에, 유비(劉備)·관우(關羽)·장비(張飛) 세 사람이 세 줄로 서 있었다. 세 사람의 옷차림은 장수의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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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4] 갈잎 숲의 불 — 제갈량 쪽지 한 줄로 박망파에서 화공이 성공하다
한 달 반 뒤, 건안 13년(서기 208년) 늦여름의 어느 오후였다. 박망파(博望坡) 북쪽의 갈잎 숲은 이미 누런 기가 돌기 시작했다. 한 달 전 관우(關羽)가 다녀온 그 숲의 두께는 예상보다 두꺼웠다. 관우가 돌아와 공명(孔明)의 쪽지 첫 줄 옆에 숫자를 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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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3] 처음 나눈 작전 — 공명의 쪽지 세 줄을 받은 유비·관우·장비
와룡강(臥龍崗)에서 돌아온 유비(劉備)는 그날 밤 바로 신야(新野) 관아 서쪽 방의 벽에 지도를 걸었다. 지도는 다섯 자(尺) 폭이었다. 벽 가운데에 걸리자, 방 안의 공기가 다시 정리되었다. 지도 아래에, 유비가 빈 방석 하나를 준비해 두었다. 공명(孔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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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2] 세상 위의 세 덩이 — 공명이 유비에게 천하삼분의 지도를 건네다
그 오후의 햇빛 아래에서, 다섯 자(尺)의 지도 위 세 덩이가 또렷해졌다. 공명(孔明)이 부채의 끝으로 세 덩이 각각 위에 차례로 점을 찍었다. 세 점의 색깔이 각기 달랐다. 북쪽 중원(中原)의 한가운데, 조조(曹操)의 이름 위에 먹의 짙은 검은 점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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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1] 다섯 자의 지도 — 공명이 유비에게 천하삼분의 지도를 펴다
세 번째 걸음의 이튿날 아침, 공명(孔明)이 유비(劉備) 앞에 다섯 자(尺)의 종이 지도를 폈다. 지도는 어제 오전 마당의 흙 위에 그었던 세 가닥의 선과 같은 구도였다. 다만 종이 위에서는 세 가닥이 세 덩이의 분명한 경계로 나타나 있었다. 첫 덩이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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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 Day 140] 기다리는 자의 뜰 — 유비와 공명, 마당 흙 위에 천하 지도를 그리다
세 번째 문이 열린 그 오전, 유비(劉備)와 공명(孔明)은 와룡강(臥龍崗) 마당의 돌 위에 함께 앉아 대화를 이어 갔다. 첫 번째 짧은 문답은 "이름과 마음의 차이"였다. 두 번째 긴 대화는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었다. 공명이 먼저 부채를 펴고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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