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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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8] 천리초 한 자락
이숙(李肅)의 말발굽이 미오성의 흙먼지 위에 닿는 그 저녁, 장안의 하늘 아래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낯선 동요(童謠) 하나를 부르고 있었다. "천리의 풀이 어찌 이리 푸르고 푸른가, 십일의 점괘에 살 수 없음이 나왔도다." 그 동요의 끝에 네 개의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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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7] 사도의 초당에서
동탁이 초선을 미오성에 가둔 지 며칠이 지난 밤, 여포가 왕윤의 집 초당으로 조심스럽게 건너왔다. 왕윤이 문 앞까지 나아가 맞이하였다. 초당의 등불 아래에 네 사람이 조용히 모여 있었다. 왕윤과 여포, 그리고 황완(黃琬)과 이숙(李肅)이었다. 이숙.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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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6] 미오성 가는 길의 흙먼지
이튿날 아침 장안의 서문을 나서는 수레의 흙먼지 위에서, 한숨이 다시 동쪽 궁궐 쪽을 돌아보고 있었다. 동탁의 명이 새벽 일찍 상부에 내려졌다. 수레 한 대가 앞장에 섰고, 그 뒤로 호위 군사 수백 명이 따랐다. 대신들이 장안 서문 밖 십 리 바깥까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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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5] 절영지회(絕纓之會)의 고사
이유(李儒)가 절영지회(絕纓之會)의 고사를 들이고 물러간 그 밤, 동탁의 마음이 흔들렸다. 오래된 초(楚)의 고사가 오늘 저녁 그의 서재 서안 위에 놓여 있었고, 그 고사의 교훈이 그의 애첩의 자리와 부딪히고 있었다. 동탁이 사위 이유를 다시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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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4] 던져진 화극
봉의정의 두 사람의 포옹이 느리게 흘러가던 그 시각, 장안 궁궐의 어전에서 동탁(董卓)이 자기 뒤쪽의 시립 자리가 비어 있음을 보았다. 어제도 오늘도 그 자리에 화극을 든 봉선이 한 걸음 물러서서 서 있어야 하였다. 오늘 그 자리의 돌 위에 빈 공기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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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3] 봉의정의 한 발자국
며칠이 지난 아침, 동탁이 수레를 몰고 장안 궁궐로 정사를 논하러 들어갔다. 여포가 평소대로 화극을 들고 그 뒤를 따랐다. 동탁이 헌제(獻帝) 앞에서 담소를 길게 펴고 있는 동안, 여포의 두 눈이 궁문 바깥의 하늘을 건너다보았다. 화극의 자루를 다시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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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2] 창 하나의 거리
다음 날, 왕윤의 집에 손님이 왔다. 상부의 태사 동탁이었다. 왕윤이 문밖까지 나아가 맞이하여 후당의 상좌에 앉혔다. 술이 두 순배 돌자 왕윤이 낮은 목소리로 한 마디를 올렸다. "태사께서 저의 집에 들어 주신 영광을, 제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두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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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1] 달빛 아래의 여인
嘆中種의 그 밤이 지난 다음 날, 왕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 안의 명주 수십 알을 장인에게 맡겨 한 정(頂)의 금관을 만들게 하고, 그 금관을 은밀히 여포(呂布)에게 보내었다. 여포가 크게 기뻐하며 직접 왕윤의 집으로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 왕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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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0] 사도(司徒)의 한숨 (Book 1 피날레)
장안(長安). 낙양보다 먼 서쪽의 도성. 이곳에 동탁이 자리를 잡았다. 스스로를 "상부(尙父)"라 부르게 하였고, 장안에서 이백오십 리 떨어진 곳에 미오(郿塢)라는 집을 지었다. 성벽이 장안과 같은 높이였고, 안쪽에 이십 년 치의 양식과 미녀 팔백 명이 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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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9] 계교의 다리
손견이 강동으로 돌아간 뒤, 낙양은 다시 빈 잿더미로 남았다. 연맹군은 이미 흩어지고 있었다. 원소(袁紹)가 하내(河內)에 진을 두고 있었으되 양식이 부족하였다. 모사 봉기(逢紀)가 낮게 한 마디를 올렸다. "대장부가 천하를 종횡하는데 어찌 남의 양식을…
![[Day 29] 계교의 다리](https://www.thekorean.today/wp-content/uploads/ins/data/smilestory_kr/mainimages/202606/2582_header-200x30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