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가 여수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가 주관한 ‘제28회 여수해양문학상 작품공모’에서 소설 〈동백호 항해일지〉로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시와 소설을 넘나들며 인간의 삶과 내면을 꾸준히 탐구해 온 김진명 작가가 해양문학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28회 여수해양문학상은 2026년 7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작품을 공모했으며,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 해양문화와 삶에 대한 성찰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모 요강에 따르면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 구분 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부문은 시와 소설로 나뉜다. 소설 부문 대상에는 상금 6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0일(금) 전남 여수시 진남문예회관 2층 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제28회 여수해양문학상 작품공모 포스터와 여성 인물 합성 이미지 © 백창희 기자 |
여수의 바다에 담아낸 인간의 양심과 진실
대상 수상작 〈동백호 항해일지〉는 여수 국동항에서 출항한 89톤 채낚기 어선 ‘동백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소설이다.
작품은 30년 전 해난사고에서 여덟 명의 선원을 구출한 영웅으로 알려진 최성호 선장이 어느 겨울밤 거센 풍랑을 만나면서 전개된다.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오랜 세월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김진명 작가는 긴박한 해상 상황과 미스터리한 서사를 통해 인간의 생존 본능과 도덕적 책임, 양심과 속죄라는 묵직한 주제를 풀어냈다.
특히 바다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인간의 기억과 내면을 비추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형상화하며 작품의 문학적 깊이를 더했다.
여수 국동항과 백도 인근 해역을 구체적인 배경으로 삼아 해양도시 여수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선택과 책임의 문제를 문학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인에서 소설가로… 꾸준한 창작 활동과 문학적 성취
김진명 작가는 1964년 충북 충주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수상작 「빙벽」으로 시단에 등단했으며, 2021년 『월간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 수상작 「탈피」를 통해 소설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동안 시집 『빙벽』, 『너에게 쓰러지고 싶다』, 『유목의 시간』, 『생땅의 향기』, 『바위와 담쟁이』, 『그래, 나 여기 있어』 등 여섯 권과 소설집 『부활의 꽃』을 출간했다.
또한 한국강남문학상, 윤동주탄생백주년기념문학상, 타고르문학상, 아산문학상, 국립소방청 119문화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2026년에는 여섯 번째 시집 『그래, 나 여기 있어』를 출간하며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 세계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2026년 10월 5일 개막한 ‘제1회 문예마루 온라인 융합예술전’에도 참여해 자신의 시와 소설을 AI 기반 영상으로 재구성한 〈He Loved Two Islands〉와 〈LET THEM REST(씻김굿)〉를 출품하는 등 문학과 디지털 예술을 접목한 창작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제28회 여수해양문학상 대상 수상… 해양문학으로 넓힌 작품세계
여수해양문학상은 여수의 바다와 섬, 해양문화를 문학적으로 조명하고 해양문학의 발전과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문학상이다.
김진명 작가의 〈동백호 항해일지〉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인간의 기억과 양심, 선택과 책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해난사고라는 긴박한 상황과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을 결합해 바다가 지닌 문학적 상징성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대상 수상은 김진명 작가가 오랫동안 시와 소설을 통해 탐구해 온 인간의 삶과 존재에 관한 성찰을 해양문학이라는 새로운 배경 속에서 풀어낸 성과로 볼 수 있다.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소설과 융합예술로 창작 영역을 넓혀온 김진명 작가는 꾸준한 작품 발표와 문학상 수상을 통해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러한 문학적 여정 속에서 탄생한 〈동백호 항해일지〉의 이번 대상 수상은 작가 개인의 창작 성과를 넘어, 여수의 바다를 배경으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한 해양문학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문학을 통해 인간의 삶과 진실을 탐구해 온 김진명 작가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독자들과 만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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