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순례자를 명동과 경복궁에 몰아넣을 것인가, 아니면 서울 곳곳에서 ‘며칠 동안 서울의 이웃’으로 살아보게 할 것인가.”
지승주 | 코리안투데이 서울지사장·칼럼니스트
2026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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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명이 서울에 온다
2027년 여름.
세계의 청년들이 서울에 온다.
현재 서울 WYD 공식 FAQ는 참가규모를 약 5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50만 명.
숫자로만 보면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누군가는 명동대성당에 가고 싶다.
누군가는 경복궁을 보고 싶다.
누군가는 북촌에 가고 싶다.
누군가는 한강을 걷고 싶다.
누군가는 광장시장에 가고 싶다.
누군가는 성수동에 가고 싶다.
누군가는 남산을 올라가고 싶다.
누군가는 순교성지를 걷고 싶다.
누군가는 그냥 숙소 근처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그런데 모두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간다면 어떻게 될까.
명동.
경복궁.
북촌.
한강.
몇 곳에만 사람이 몰릴 수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서울을 보여주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보여주는 방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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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WYD는 애초부터 ‘한 장소 행사’가 아니다
공식 FAQ를 보면 본대회 기간에는 교황과 함께하는 주요 전례뿐 아니라
Youth Festival.
Vocational Fair.
Reconciliation Park.
등 여러 프로그램이 서울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장 세부위치는 아직 최종 확정 중이며, 바티칸·정부·지방기관과 협의해 공개할 예정이다.
즉 공식운영 자체가 이미 다중 거점형으로 가고 있다.
이 방향은 관광과 문화체험에도 좋은 힌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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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서울도 한 곳에 몰릴 필요가 없다
명동은 중요하다.
명동대성당이 있다.
한국 천주교회 역사에서 상징적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서울은 명동만 있는 도시가 아니다.
종로.
성북.
마포.
성동.
동대문.
용산.
송파.
영등포.
강북.
관악.
강서.
25개 자치구마다 전혀 다른 표정이 있다.
서울시 역시 최근 관광을 유명 명소 몇 곳에만 집중시키지 않고 동네와 생활문화로 넓히고 있다.
2026년에는 10개 지역 브랜드 상권에서 지역의 개성을 살린 음식·예술·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성북동은 걸어서 동네를 탐방하는 방식, 광희동은 여러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연결하는 방식 등 각 지역의 색깔을 살렸다.
좋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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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① ― ‘One Seoul, Many Neighborhoods’
가칭 One Seoul, Many Neighborhoods.
서울을 한두 개 대표관광지로 설명하지 않는다.
본당과 숙소가 있는 동네 자체가 하나의 서울 체험이 된다.
종로에 머문 청년은 종로를 본다.
성북에 머문 청년은 성북을 본다.
마포에 머문 청년은 마포를 본다.
송파에 머문 청년은 송파를 본다.
모두가 같은 서울을 볼 필요는 없다.
각자 다른 서울을 보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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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히려 더 진짜 서울일 수 있다
여행자는 유명한 장소를 본다.
이웃은 동네를 본다.
편의점.
작은 공원.
본당.
버스정류장.
시장.
골목식당.
아침 출근길.
저녁 산책.
이런 것들이다.
WYD 순례자는 며칠 동안 서울에 머문다.
그렇다면 관광객보다 조금 더 깊은 방식으로 서울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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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② ― ‘Pilgrim as Temporary Neighbor’
가칭 Pilgrim as Temporary Neighbor.
세계청년을 며칠짜리 관광객으로만 보지 않는다.
며칠 동안 우리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맞는다.
길을 알려준다.
동네 식당을 알려준다.
조용한 공원을 알려준다.
본당 주변 산책길을 알려준다.
동네의 이야기를 하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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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도 이미 ‘일상의 서울’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823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외국인 소비와 방문이 명동·강남 중심에서 홍대·성수 등 지역문화와 일상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 이동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동이 여전히 가장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지만, DDP·낙산공원·아차산·관악산 같은 장소의 외국인 방문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이것은 매우 흥미롭다.
세계인은 이제 서울을
쇼핑도시로만 보지 않는다.
걷는다.
산에 오른다.
동네를 본다.
강을 본다.
생활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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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순례자에게도 ‘걷는 서울’이 잘 맞을 수 있다
WYD는 본질적으로 순례다.
순례는 걷는 경험과 잘 어울린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10분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사진 찍고,
다음 장소로 가는 방식보다
천천히 걷는 것이 더 WYD답다.
서울에는 좋은 도보길이 많다.
궁궐길.
성곽길.
정동길.
한강길.
성북동.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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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톨릭 순례길은 WYD에 매우 특별한 자산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26년 8월 최신 자료에서 서울 가톨릭 순례길을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이 국제 순례지로 공식 인정한 순례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도 이 순례길이 2018년 9월 14일 교황청으로부터 아시아 최초의 국제 공식 순례길로 지정됐다고 설명한다.
서울 공식 관광사이트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시작해 서울시청·정동길·서소문 순교성지·약현성당을 잇는 서소문 순례길 도보코스도 안내돼 있다.
이것은 일반관광과 다르다.
서울이라는 도시와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동시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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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③ ― ‘Walk the Faith’
가칭 Walk the Faith.
버스 창밖으로 성지를 보는 것이 아니다.
가능한 소그룹으로 걷는다.
한국 청년이 함께 걷는다.
설명을 듣는다.
잠시 멈춘다.
기도한다.
다시 걷는다.
길 자체가 프로그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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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서울 가톨릭 순례길은 명동대성당과 서소문 순교성지 등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와 서울 도심을 함께 걷는 길이다. 2027 서울 WYD에서는 세계 청년이 버스로 명소만 이동하기보다 한국 청년과 함께 걷고 듣고 기도하며 서울을 경험하는 순례 © 지승주 기자 |
`한국 가톨릭 청년과 세계청년대회 해외 순례자들이 서울 가톨릭 순례길을 함께 걷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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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0만 명을 한 순례길로 보내면 안 된다
아무리 좋은 길도 수용능력이 있다.
좁은 보도.
횡단보도.
성지 내부.
화장실.
휴식공간.
주민생활.
소음.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 순례가 아니라 혼잡이 된다.
그래서 소그룹·시간분산·지역분산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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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④ ― ‘Small Group Seoul’
가칭 Small Group Seoul.
50명.
100명.
500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관광보다
가능한 작은 그룹으로 나눈다.
각 그룹이 서로 다른 시간.
서로 다른 코스.
서로 다른 동네로 간다.
규모가 클수록 더 잘게 나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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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은 아주 중요한 경고를 이미 보여준다
북촌한옥마을은 아름답다.
세계청년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그곳은 관광지가기 전에 주거지역이다.
서울시는 북촌 특별관리지역의 적색구역에서 관광객 방문을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제한하고 있다.
2025년 3월부터 위반 시 10만 원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또 지정구역에는 전세버스 진입도 제한된다.
이것은 WYD 준비에도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준다.
좋은 장소라고 많이 보내는 것이 항상 좋은 관광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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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⑤ ― ‘Resident First’
가칭 Resident First.
순례자보다 먼저 그곳에 사는 사람이 있다.
북촌 주민.
시장 상인.
골목 주민.
성지 주변 주민.
그들의 생활권을 먼저 존중한다.
사진 한 장보다 주민의 수면이 중요하다.
관광경험보다 생활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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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예의지국’을 보여주고 싶다면 바로 여기서 보여주자
북촌에서 조용히 걷는다.
집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현관 앞을 막지 않는다.
큰 소리로 노래하지 않는다.
쓰레기를 놓고 가지 않는다.
사진을 찍는다고 주민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것이 진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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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⑥ ― ‘Quiet Pilgrimage’
가칭 Quiet Pilgrimage.
성지.
한옥마을.
주택가.
기도공간.
이곳에서는
즐거움의 소리보다
존중의 소리를 낮춘다.
조용히 걷는 것도 환대의 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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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궁궐은 여전히 꼭 보여주고 싶은 서울이다
서울을 이해하려면 조선의 역사도 중요하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성곽.
전통도시의 구조.
이것은 K-POP과 전혀 다른 대한민국이다.
서울 공식 도보관광 자료에는 경복궁 코스와 정동·궁궐권 코스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50만 명을 모두 같은 날 경복궁으로 보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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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⑦ ― ‘Same Story, Different Places’
한국의 전통을 설명하기 위해 꼭 경복궁 하나에만 갈 필요는 없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성곽.
한옥.
각각 다른 코스를 만든다.
같은 한국 이야기를 여러 장소로 분산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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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 이제 관광지가 아니라 서울의 생활공간이다
한강은 서울의 상징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최근 추진하는 방향을 보면 단순한 전망공간에서 벗어나고 있다.
2026 서울 봄축제는 한강 전역으로 공간을 확장했고 총 706만 명, 그 가운데 약 117만 명의 외국인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한강 수상교통 이용과 주변 상권 매출도 크게 늘었다.
서울은 한강을
걷고.
타고.
보고.
쉬고.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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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er가 한강에서 꼭 무엇을 해야 할까
거창할 필요 없다.
강변에 앉는다.
물 마신다.
친구와 이야기한다.
노을을 본다.
잠시 기도한다.
서울시민이 어떻게 쉬는지 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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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⑧ ― ‘Hangang Pause’
가칭 Hangang Pause.
한강을 또 하나의 행사장으로 만들기보다
쉼의 장소로 생각해보자.
프로그램 없이도 된다.
걷고.
쉬고.
친구와 이야기한다.
기도한다.
여백을 준다.
21회에서 말한 ‘Leave Some Empty Space’가 도시공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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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한강은 서울시민의 일상과 휴식이 함께 있는 공간이다. WYD 순례자에게도 반드시 공연이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보다 강변을 걷고 쉬며 친구와 대화하는 여백 자체가 서울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 지승주 기자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해외 순례자들이 한국 청년들과 한강변을 천천히 걸으며 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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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많이 넣으면 오히려 순례가 힘들 수 있다
아침부터 걷는다.
덥다.
경복궁 간다.
북촌 간다.
시장 간다.
한강 간다.
밤에는 WYD 프로그램.
다음 날 또 반복.
젊다고 무한한 체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공식 FAQ도 7~8월 서울이 덥고 습하며 기온이 최대 38도, 갑작스러운 비와 태풍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한다.
7회에서 다룬 폭염과 다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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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일정에도 ‘체력 예산’이 필요하다
돈의 예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걷는 거리.
햇볕.
대기시간.
계단.
휴식.
화장실.
식사.
다 체력이다.
특히 장애가 있는 순례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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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⑨ ― ‘Energy Budget’
가칭 Energy Budget.
하루 일정을 짤 때
시간만 계산하지 않는다.
걷는 거리.
더위.
대기.
휴식.
도 함께 계산한다.
볼 수 있다고 다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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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가능한 서울여행도 처음부터 생각해야 한다
18회에서 접근성을 다뤘다.
서울에는 이미 서울다누림관광센터가 있다.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등을 위한 접근 가능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휠체어 리프트 버스와 미니밴, 여행보조기기 대여도 운영한다.
서울 공식 관광가이드에는 장애인을 위한 별도 도보코스도 있다.
좋은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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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⑩ ― ‘Same Seoul, Accessible Route’
가칭 Same Seoul, Accessible Route.
장애가 있는 청년에게
“관광은 어렵습니다.”
라고 하지 않는다.
같은 궁궐.
같은 성지.
같은 한강.
가능한 접근 가능한 동선을 찾는다.
필요하면 다누림 시스템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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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정보도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어렵다
서울에 갈 곳이 너무 많다.
순례자 앱에 500곳을 넣는다.
고르기 어렵다.
그러면 좋은 정보가 아니다.
오히려 숙소나 본당을 기준으로
30분 안.
60분 안.
조용한 곳.
성지.
문화.
한강.
시장.
이렇게 분류하면 더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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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⑪ ― ‘Near Me Seoul’
가칭 Near Me Seoul.
지금 내가 있는 본당을 기준으로
걸어서 갈 곳.
지하철 20분.
30분.
정도로 보여준다.
멀리 있는 유명 관광지를 모두 추천하지 않는다.
가까운 서울부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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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교통카드가 있다는 점도 분산에 유리하다
현재 공식 FAQ에 따르면 순례자 패키지에는 WYD 기간 서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참가자가 관광버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대규모 동시이동은 별도의 교통관리와 분산계획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규모 자유시간에는 매우 좋은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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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⑫ ― ‘Metro, Walk, Discover’
가칭 Metro, Walk, Discover.
지하철을 탄다.
몇 정거장 간다.
걷는다.
동네를 본다.
다시 돌아온다.
서울시민처럼 움직인다.
관광버스 창문보다 서울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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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가 항상 정답은 아니다
특히 북촌처럼 전세버스 제한구역도 있다.
50명씩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 앞에 내려놓는 방식은
교통혼잡.
주차.
주민불편.
대기행렬.
을 만든다.
대규모 국제행사에서는 버스를 줄이고 철도와 도보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교통운영은 서울시와 관계기관의 최종계획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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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도 ‘보고 가는 곳’에서 ‘만나는 곳’으로
광장시장.
망원시장.
지역 전통시장.
21회에서 문화로,
19회에서는 지역경제로 다뤘다.
22회에서는 동선으로 본다.
한꺼번에 수백 명이 들어간다.
길을 막는다.
사진을 찍는다.
상인은 힘들다.
이 방식은 좋지 않다.
작은 그룹이 간다.
먹는다.
상인과 인사한다.
사람 사이를 통과한다.
이것이 더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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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⑬ ― ‘Market in Small Groups’
가칭 Market in Small Groups.
전통시장은 대형 관광버스 코스보다
작은 그룹 자유탐방이 어울린다.
시장도 생활공간이다.
통로를 막지 않는다.
상인을 촬영하기 전 묻는다.
가격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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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미 동네의 이야기를 관광자산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의 2026 지역브랜드 상권 사업을 보면
성북동.
회기동.
광희동.
마곡동.
건대 주변.
등 전통적인 1순위 관광지가 아닌 동네들을 각자의 이야기와 생활문화로 연결하고 있다.
또 최근 종로3가는 해외 매체의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선정 사례를 서울시가 소개할 정도로 익선동과 오래된 상점, 골목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것이 서울의 강점이다.
서울에는 유명 관광지 말고도 살아 있는 동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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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⑭ ― ‘Parish Neighborhood Story’
각 본당이 자기 동네 이야기 세 개만 준비하면 어떨까.
우리 동네 오래된 시장.
작은 공원.
역사적 건물.
성당 주변 이야기.
맛있는 음식.
산책길.
많이 필요 없다.
세 개면 된다.
그 동네 주민이 직접 말해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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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가 관광지’라는 말은 조심해야 한다
모든 곳을 관광지로 만들면 주민이 피곤하다.
주택가.
학교 주변.
병원.
조용한 골목.
사람이 사는 곳이다.
WYD 때문에 서울시민이 일상생활을 잃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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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⑮ ― ‘City Still Lives’
가칭 City Still Lives.
WYD 중에도 서울은 살아간다.
사람이 출근한다.
학교에 간다.
병원에 간다.
장사한다.
잠을 잔다.
행사가 도시의 일상을 완전히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
세계청년을 환영하면서 시민의 일상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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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도 미리 알려야 한다
우리 동네에 해외 순례자 3000명이 머문다.
주민은 갑자기 알게 된다.
불안할 수 있다.
교통.
소음.
쓰레기.
주차.
생활.
따라서 지역주민에게도 미리 설명해야 한다.
언제.
몇 명.
어떤 프로그램.
어디에 문의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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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⑯ ― ‘Neighbor Briefing’
가칭 Neighbor Briefing.
순례자만 안내받는 것이 아니다.
주민도 안내받는다.
“우리 동네에 왜 세계 청년이 오는가.”
“언제 가장 붐비는가.”
“문제가 생기면 어디에 연락하는가.”
알면 불안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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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보다 순례자의 자유시간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WYD 패키지에 가입했다고 하루 종일 단체행동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공식 일정과 그룹 운영원칙을 지키면서도 가능한 자유시간이 있다면
쉬고 싶은 사람은 쉰다.
문화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간다.
성지에 가고 싶은 사람은 간다.
친구와 있고 싶은 사람은 있는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관광프로그램을 강제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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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⑰ ― ‘Choice, Not Checklist’
가칭 Choice, Not Checklist.
경복궁 ✔
명동 ✔
북촌 ✔
한강 ✔
전부 체크할 필요 없다.
몇 곳만 깊게 경험해도 된다.
관광을 숙제로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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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서울에서 뭘 보고 싶니?’라고 물어보자
기획자가 다 정할 필요도 없다.
공식 앱이나 등록과정에서 간단한 관심분야를 물을 수 있다면
Faith & Pilgrimage.
History.
K-Culture.
Nature.
Food.
Neighborhood.
Architecture.
이런 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개인정보나 이동데이터 활용은 공식 정책과 개인정보보호 기준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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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⑱ ― ‘My Seoul, My Interest’
관심사가 다르다.
똑같은 코스를 주지 않는다.
선택 가능한 몇 가지 모델을 만든다.
각자 자기 서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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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기 역시 쉬워야 한다
해외 순례자가 스마트폰을 본다.
한국 주소.
지하철역.
출구번호.
복잡하다.
17회 다국어편과 연결된다.
관광코스도
역 이름.
출구.
도보시간.
접근 가능한 출구.
화장실.
물.
쉼터.
등을 쉽게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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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⑲ ― ‘Four Things for Every Place’
장소마다 네 가지 정보만 먼저 준다.
어떻게 간다.
얼마나 걸린다.
얼마나 걷는다.
주의할 것이 무엇이다.
예를 들어 북촌이라면
방문 가능 시간.
주거지역이라는 점.
전세버스 제한.
조용히 걷기.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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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관광안내도 또 하나의 기존 자산이다
17회와 19회에서 다뤘듯 한국관광공사 1330은 다국어 관광안내와 통역 지원을 제공한다.
최신 한국관광공사 가톨릭 순례 안내자료도 1330 관광안내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모든 관광질문을 WYD 봉사자가 해결할 필요가 없다.
기존 국가 관광인프라와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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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⑳ ― ‘Connect, Don’t Duplicate’
새 콜센터.
새 관광시스템.
새 지도.
모두 만들기 전에 기존 것을 본다.
Visit Seoul.
1330.
서울다누림.
서울 도보관광.
대중교통.
WYD 공식 앱.
서로 연결한다.
이미 잘하는 시스템을 다시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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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서울은 명동·궁궐 같은 대표 관광지뿐 아니라 성북동·익선동·한강·전통시장·지역상권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갖고 있다. WYD 순례자를 소규모로 여러 동네에 분산하면 혼잡을 줄이는 동시에 세계 청년이 관광지가 아닌 ‘사람이 사는 서울’을 © 지승주 기자 |
`한국 청년과 세계청년대회 해외 순례자들이 서울의 조용한 골목과 지역 상권을 소규모로 걷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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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모든 순례자가 서울 관광을 해야 할까
아니다.
이 질문도 해야 한다.
세계청년대회는 관광패키지가 아니다.
어떤 청년은 전례와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히 바쁘다.
어떤 청년은 숙소에서 쉬어야 한다.
어떤 청년은 성당에 더 있고 싶다.
어떤 청년은 친구와 대화하고 싶다.
그래서 관광은 선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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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못 했다고 서울을 못 본 것도 아니다
본당 가정에서 밥을 먹었다.
지하철을 탔다.
비를 맞았다.
편의점에 갔다.
동네 아이들이 인사했다.
어르신이 길을 알려줬다.
이것도 서울이다.
오히려 이런 장면이 더 오래 기억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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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㉑ ― ‘Everyday Seoul Counts’
가칭 Everyday Seoul Counts.
경복궁을 못 봤어도 괜찮다.
한강을 못 갔어도 괜찮다.
서울 사람과 만났다면 이미 서울을 경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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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서울 Welcome Week도 좋은 참고가 된다
서울시는 올해 가을 Welcome Week를 23일간 운영하면서 환영거점을 명동뿐 아니라 공항과 관광안내센터로 확대했다.
다국어 안내.
K-콘텐츠.
전통문화 체험.
한강 프로그램.
관광업계 협업.
을 하나의 환영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WYD에 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자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한 장소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환영하는 구조는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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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WYD, 한 걸음 더㉒ ― ‘Welcome Network’
한 개의 거대한 관광센터가 아니라
공항.
지하철.
본당.
문화시설.
지역상권.
관광안내센터.
이 각각 작은 환영거점이 된다.
필요한 사람을 다음 거점으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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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깥 대한민국도 잊지 말자
WYD 본대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그러나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Days in the Dioceses는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전국 교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FAQ는 이를 세계 청년이 지역교회 공동체에 들어가 그 지역과 교회의 특성을 깊이 경험하는 시간으로 설명한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 WYD라고 해서 대한민국이 서울만 있는 것이 아니다.
—
서울이 모든 한국문화를 보여주려고 애쓸 필요가 없는 이유
전주를 경험하는 청년이 있다.
제주를 경험하는 청년이 있다.
대구.
부산.
광주.
인천.
춘천.
대전.
전국 교구에서 이미 다른 대한민국을 본다.
따라서 서울은 서울답게 보여주면 된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㉓ ― ‘DID Does What Seoul Cannot’
가칭 DID Does What Seoul Cannot.
서울이 모든 대한민국을 대표하려 하지 않는다.
지역은 지역답게.
서울은 서울답게.
각자 보여준다.
그리고 본대회에서 다시 만난다.
—
관광을 분산시키는 것이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한 장소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
지하철 특정역 혼잡이 줄어든다.
화장실 대기가 줄어든다.
상점 부담이 줄어든다.
응급상황 대응도 쉬워진다.
즉 분산관광은 관광정책만이 아니다.
군중안전정책이기도 하다.
6회에서 다룬 군중안전과 연결된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㉔ ― ‘Tourism Is Crowd Management Too’
가칭 Tourism Is Crowd Management Too.
자유시간 관광수요까지 예상한다.
어디가 붐비는가.
어느 시간대인가.
교통수요는 어떤가.
필요하면 앱에서 다른 장소를 추천한다.
혼잡이 높으면 분산한다.
구체적인 실시간 데이터 활용은 관계기관의 개인정보·교통·안전 기준에 따라야 한다.
—
AI가 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유용할 수 있다
21회에서 Technology With Soul을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순례자가 앱을 연다.
“지금 경복궁은 혼잡합니다.”
“근처 다른 장소를 추천합니다.”
“도보 15분 거리에 정동길이 있습니다.”
“장애인 접근 가능한 코스입니다.”
이렇게 안내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하다.
다만 이것은 현재 공식 확정 기능이 아니다.
제안이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㉕ ― ‘Smart Alternative’
가칭 Smart Alternative.
가고 싶은 곳을 막는 것이 아니다.
혼잡하면 다른 선택을 알려준다.
통제보다 선택으로 분산한다.
—
사진만 남기는 여행보다 이야기를 남기는 여행
경복궁 앞에서 사진.
한강에서 사진.
북촌에서 사진.
좋다.
하지만 질문 하나를 더 붙여보자.
“여기에는 어떤 사람이 살았을까.”
“이 성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 동네는 왜 이런 모습일까.”
“한국 청년은 이곳을 어떻게 느낄까.”
그러면 장소가 이야기가 된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㉖ ― ‘One Place, One Story’
한 장소에 한 이야기만 기억하게 한다.
명동대성당 → 한국교회의 시작과 성장.
서소문 → 순교.
북촌 → 생활 속 전통과 주민존중.
한강 → 서울의 일상과 쉼.
전통시장 → 사람과 생활.
궁궐 → 조선의 역사.
너무 많이 설명하지 않는다.
하나만 깊게 남긴다.
—
문화해설도 청년에게 맞게 짧고 쉽게
30분 강의.
힘들다.
17회 Easy Korean First와 같다.
5분 설명.
걷는다.
질문한다.
직접 본다.
다시 3분 설명.
이런 방식이 청년에게 더 맞을 수 있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㉗ ― ‘Five-Minute Story’
가칭 Five-Minute Story.
길게 강의하지 않는다.
짧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장소가 설명하도록 둔다.
—
지역 청년이 최고의 관광해설사가 될 수도 있다
전문해설사는 필요하다.
역사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일상은 지역 청년이 더 잘 설명한다.
“우리 학교가 저기 있어요.”
“여기 떡볶이를 자주 먹어요.”
“저 공원에서 친구들과 만나요.”
“이 길은 봄에 예뻐요.”
이것이 진짜 생활문화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㉘ ― ‘Local Youth Walk’
가칭 Local Youth Walk.
한국 청년 한두 명이 해외 순례자 소그룹과 동네를 걷는다.
가이드가 아니라 친구다.
길을 보여준다.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대 나라 이야기도 듣는다.
—
관광객을 ‘끌고 다니는 것’과 친구와 ‘함께 걷는 것’은 다르다
“여기 보세요.”
“사진 찍으세요.”
“5분 뒤 집합.”
관광이다.
“우리 동네 같이 걸어볼래?”
친구다.
WYD에서는 두 번째 방식이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
지역 주민과 상인에게도 경제적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순례자가 지역에서 밥을 먹는다.
카페에 간다.
시장을 이용한다.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된다.
19회에서 다뤘다.
그러나 다시 원칙을 확인하자.
순례자를 소비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
경제적 효과는 따라온다.
—
관광과 상업화의 경계
“WYD 패키지 투어.”
“WYD 특별 상품.”
“순례자 전용 쇼핑.”
과도하게 늘어나면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
공식 로고나 명칭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때는 조직위원회 규정을 따라야 한다.
순례와 관광의 경계도 지켜야 한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㉙ ― ‘Experience Before Spending’
가칭 Experience Before Spending.
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느낄까.
어떤 사람을 만날까.
를 먼저 생각한다.
쇼핑은 선택이다.
—
가톨릭 신자인 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 22회의 열다섯 가지 약속
첫째, 세계청년에게 유명 관광지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내가 사는 동네의 좋은 곳 하나를 소개할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셋째, 서울의 가톨릭 순교역사와 순례길을 조금이라도 공부하겠습니다.
넷째, 북촌처럼 주민이 사는 지역의 방문규칙을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다섯째, 관광객이라고 주민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겠습니다.
여섯째, 외국 청년을 너무 많은 일정으로 지치게 하지 않겠습니다.
일곱째, 폭염과 비를 고려해 휴식시간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여덟째, 장애가 있는 순례자도 같은 서울을 경험할 방법을 찾겠습니다.
아홉째, 사진을 찍기 전에 주변 사람과 공간을 존중하겠습니다.
열째, 전통시장을 구경거리로만 대하지 않겠습니다.
열한째, 순례자가 관광을 원하지 않으면 그 선택도 존중하겠습니다.
열두째, 한국문화만 말하지 않고 상대 나라의 이야기도 듣겠습니다.
열셋째, 길을 함께 걷는 동안 신앙과 우정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열넷째, 관광으로 주민이 불편해진다면 동선을 바꾸겠습니다.
열다섯째, 순례자가 ‘서울을 봤다’보다 ‘서울 사람을 만났다’고 기억하게 하겠습니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 — 22회의 서른 가지 제안
① One Seoul, Many Neighborhoods
서울 전체를 여러 동네 경험으로 분산.
② Pilgrim as Temporary Neighbor
순례자를 관광객보다 며칠간의 지역이웃으로 환대.
③ Walk the Faith
가톨릭 순례길을 걷고 듣고 기도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
④ Small Group Seoul
대형 단체보다 소그룹·시간분산 중심.
⑤ Resident First
관광보다 주민의 생활권을 우선.
⑥ Quiet Pilgrimage
주택가·성지·한옥마을에서는 조용한 이동원칙.
⑦ Same Story, Different Places
특정 명소 집중 대신 여러 궁궐·역사공간으로 분산.
⑧ Hangang Pause
한강을 공연장보다 쉼과 대화의 공간으로 활용.
⑨ Energy Budget
시간뿐 아니라 걷기·더위·대기·휴식을 일정에 반영.
⑩ Same Seoul, Accessible Route
장애 순례자도 같은 명소를 경험할 수 있는 접근동선 마련.
⑪ Near Me Seoul
숙소·본당에서 가까운 곳을 우선 추천.
⑫ Metro, Walk, Discover
대중교통과 도보로 일상 서울 경험.
⑬ Market in Small Groups
전통시장은 소규모 탐방 중심.
⑭ Parish Neighborhood Story
각 본당이 자기 동네 이야기 세 가지를 준비.
⑮ City Still Lives
행사 중에도 시민의 일상을 보호.
⑯ Neighbor Briefing
주민에게도 예상인원·시간·문의창구를 사전안내.
⑰ Choice, Not Checklist
관광코스를 숙제처럼 강제하지 않음.
⑱ My Seoul, My Interest
관심분야별 선택형 도시경험.
⑲ Four Things for Every Place
이동·시간·걷기·주의사항을 모든 장소에 명확히 제공.
⑳ Connect, Don’t Duplicate
1330·Visit Seoul·다누림 등 기존 시스템과 연결.
㉑ Everyday Seoul Counts
유명 관광지를 못 봐도 생활 속 서울 경험을 가치 있게 봄.
㉒ Welcome Network
공항·교통·본당·문화시설·상권을 작은 환영거점으로 연결.
㉓ DID Does What Seoul Cannot
전국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의 역할을 구분.
㉔ Tourism Is Crowd Management Too
관광수요 분산을 군중안전의 일부로 관리.
㉕ Smart Alternative
혼잡 시 다른 장소를 추천하는 디지털 분산안내 검토.
㉖ One Place, One Story
장소마다 한 가지 핵심이야기를 깊게 남김.
㉗ Five-Minute Story
긴 설명보다 짧고 이해하기 쉬운 현장해설.
㉘ Local Youth Walk
지역 청년이 해외 청년과 친구처럼 동네를 함께 걷기.
㉙ Experience Before Spending
쇼핑보다 사람·문화·신앙 경험을 우선.
㉚ Leave Seoul Better Than We Found It
쓰레기·소음·혼잡을 줄이고 순례자가 다녀간 뒤 동네가 더 불편해지지 않게 한다.
—
오늘 기준 확인된 최신 사실을 다시 구분하자
2026년 10월 30일 현재 서울 WYD 공식 FAQ는 약 50만 명의 참가자를 예상하고 있다.
본대회는 2027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이며, Youth Festival·Vocational Fair·Reconciliation Park 등 여러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대형행사 장소는 아직 최종확정 과정에 있다.
순례자 등록은 10월 22일 시작됐고, 등록은 그룹 단위가 원칙이다. 공식 등록양식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 6개 언어로 제공된다.
순례자 패키지에는 서울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의 외국인 관광수요는 명동뿐 아니라 홍대·성수·전통시장·DDP·낙산공원·아차산·관악산 등으로 분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북촌 특별관리지역 적색구역은 관광객 방문을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제한하며, 지정된 전세버스 제한구역도 운영 중이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무장애 관광정보, 휠체어 리프트 차량과 보조기기 대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가톨릭 순례길은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이 국제 순례지로 공식 인정한 순례길이다.
반면 WYD 공식 자유시간 관광코스, 특정 궁궐·한강·전통시장 프로그램, 공식 관광 셔틀, 관광지별 순례자 할당, 실시간 혼잡분산 앱 기능 등은 오늘 확인한 공식자료에서는 확정사업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의 관련 아이디어는 향후 검토할 수 있는 제안이다.
—
가장 많이 보여준 도시가 최고의 개최도시는 아닐 수 있다
서울에는 보여줄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오히려 욕심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
경복궁.
명동.
북촌.
한강.
DDP.
성수.
홍대.
시장.
남산.
순례길.
다 보여주려고 하면 아무것도 깊이 남지 않는다.
한 곳에서 친구를 만난다.
한 장소에서 이야기를 듣는다.
한 길을 천천히 걷는다.
이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
서울을 ‘소비’하게 하지 말고 ‘살아보게’ 하자
관광객은 장소를 소비한다.
순례자는 시간을 살아간다.
WYD 청년은 며칠 동안 서울에 산다.
버스를 탄다.
비를 맞는다.
편의점에서 물을 산다.
본당에서 밥을 먹는다.
길을 잃는다.
누군가 도와준다.
이것이 모두 서울 경험이다.
—
‘서울을 몇 곳 갔습니까?’보다 더 중요한 질문
몇 군데 방문했는가.
몇 장 사진을 찍었는가.
얼마를 소비했는가.
그것도 자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질문을 더 하고 싶다.
한국 친구가 생겼는가.
한국교회의 역사를 알게 되었는가.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가.
다시 서울에 오고 싶은가.
이것이 WYD에 더 잘 맞는 지표다.
—
북촌의 방문시간 제한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서울은 이미 한 가지를 배웠다.
관광객이 많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주민이 견딜 수 없으면 관광도 지속될 수 없다.
그래서 북촌은 방문시간까지 제한했다.
WYD는 이 경험을 미리 배울 수 있다.
문제가 생긴 뒤 제한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분산하고,
소규모로 움직이고,
주민에게 알리고,
조용히 방문한다.
그것이 훨씬 좋다.
—
‘동방예의지국’의 모습은 순례자가 떠난 뒤에 확인된다
세계청년이 왔다.
즐겁게 보냈다.
그런데 주민에게 쓰레기만 남았다.
소음민원만 남았다.
상인은 지쳤다.
그렇다면 좋은 환대였다고 하기 어렵다.
반대로
청년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주민도 좋은 기억을 남겼다.
상인도 고마워했다.
동네가 깨끗했다.
그렇다면 진짜 좋은 국제행사다.
—
서울 WYD, 한 걸음 더㉛ ― ‘Two-Way Hospitality’
한 가지를 더 붙이고 싶다.
Two-Way Hospitality.
서울은 순례자를 환대한다.
순례자는 서울을 존중한다.
주민은 손님을 맞는다.
손님은 주민의 삶을 배려한다.
한쪽만 참는 구조가 아니다.
서로에게 좋은 행사다.
—
가톨릭 신자는 ‘관광가이드’가 아니라 ‘동행자’가 될 수 있다
세계청년이 묻는다.
“어디가 좋아요?”
가장 유명한 곳을 바로 말할 필요 없다.
“무엇을 좋아해요?”
먼저 물어본다.
역사?
성지?
산책?
음식?
한강?
조용한 곳?
그리고 함께 생각한다.
이것도 환대다.
—
서울에 와서 꼭 ‘서울다운 것’만 보지 않아도 된다
공원 벤치에서 쉬었다.
친구와 1시간 이야기했다.
그것도 WYD다.
성당에서 혼자 기도했다.
그것도 WYD다.
동네 슈퍼에 갔다.
그것도 서울이다.
여행은 항상 특별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
마무리하며 ― “서울을 구경했습니까?”보다 “서울에서 누구를 만났습니까?”
2027년 여름.
한 외국 청년에게 묻는다.
“서울에서 어디 갔어요?”
청년이 대답한다.
“경복궁.”
“명동.”
“한강.”
좋다.
그런데 조금 뒤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우리 숙소 근처에 작은 공원이 있었어요.”
“매일 아침 거기서 한국 할아버지가 운동했어요.”
“처음에는 인사만 했는데 마지막 날 사진을 같이 찍었어요.”
어쩌면 그 공원이 경복궁보다 오래 기억날 수 있다.
또 다른 청년은 말한다.
“명동대성당에서 시작해서 서소문까지 걸었어요.”
“한국에서 사람들이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또 다른 청년은
“한강에서 친구들과 아무것도 안 하고 두 시간 앉아 있었어요.”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것도 좋다.
그것이 서울이다.
서울은 관광명소의 목록이 아니다.
사람.
역사.
골목.
신앙.
강.
시장.
아파트.
산.
지하철.
본당.
수많은 일상이 겹쳐진 도시다.
세계청년대회가 이 서울을 보여주려 한다면
가장 유명한 세 곳에 50만 명을 보내는 방식은 맞지 않을 것이다.
서울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자.
그리고 청년들에게 나누어주자.
누군가는 북촌.
누군가는 성북.
누군가는 한강.
누군가는 순례길.
누군가는 전통시장.
누군가는 자기 본당 주변 골목.
각자 다른 서울을 경험한다.
그리고 마지막 날 다시 만난다.
“너는 어떤 서울을 봤어?”
서로 이야기한다.
그러면 세계청년 50만 명에게 50만 개의 서울 이야기가 생길 수도 있다.
나는 그것이 더 멋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이 자기 경험으로 서울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한 가지를 기억하자.
북촌에는 주민이 산다.
시장에는 상인이 일한다.
한강에는 서울시민이 쉰다.
지하철에는 출근하는 사람이 있다.
성지는 기도하는 장소다.
이곳들은 WYD를 위해 비워둔 세트장이 아니다.
살아 있는 서울이다.
그래서 세계청년에게 이렇게 말하면 좋겠다.
“Welcome to Seoul.”
그리고 한 문장을 더 붙인다.
“For a few days, this is your neighborhood too.”
며칠 동안 이곳도 당신의 동네입니다.
그러면 손님도 달라질 수 있다.
관광객처럼 지나가기보다
이웃처럼 조심한다.
쓰레기를 줍는다.
주민을 존중한다.
상인에게 인사한다.
길을 천천히 걷는다.
나는 이것이 K-Hospitality의 다음 단계라고 생각한다.
손님을 잘 대하는 것을 넘어
손님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며칠간 함께 살아보게 하는 환대.
그렇게 된다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서울에 사람이 많이 왔던 행사”
로만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세계의 청년들이 서울 곳곳에서 잠시 이웃이 되었던 시간.”
으로 기억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기억은 명동 사진 한 장보다 오래 남을지도 모른다.
—
다음 칼럼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㉓]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를 세계청년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가…‘죽음의 역사’가 아니라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로
23회에서는 21·22회에서 계속 등장한 한국 천주교 순교신앙을 본격적으로 다루겠습니다.
103위 성인.
124위 복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명동대성당.
서소문 순교성지.
절두산.
새남터.
서울 가톨릭 순례길.
그리고 전국의 솔뫼·해미 등 주요 성지.
최신 바티칸·한국교회·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다시 확인하면서
순교를 비극과 피의 이야기로만 설명하지 않고, 신앙·양심·평등·용기·희망의 언어로 세계 청년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2027 서울 WYD에는 몇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2026년 10월 30일 현재 서울 WYD 공식 FAQ는 약 50만 명의 참가자를 예상한다고 안내한다.
서울 WYD 본대회는 한 장소에서만 열리나요?
아니다. 교황과 함께하는 주요행사 외에도 Youth Festival, Vocational Fair, Reconciliation Park 등 여러 프로그램이 서울의 다른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대형행사 장소는 아직 최종확정 과정이다.
서울 가톨릭 순례길은 어떤 곳인가요?
한국관광공사와 서울 성지자료는 서울 가톨릭 순례길을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이 국제 공식 순례지로 인정한 순례길로 소개한다. 명동대성당·서소문 순교성지 등 한국 천주교 역사의 주요 장소를 잇는다.
북촌은 아무 때나 관광할 수 있나요?
아니다. 북촌 특별관리지역 적색구역은 관광객 방문이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제한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정구역에는 전세버스 운행제한도 있다.
장애가 있는 WYD 순례자도 서울관광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무장애 관광정보, 휠체어 리프트 차량, 여행보조기기 대여 등 접근 가능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 WYD와의 구체적인 연계 방식은 향후 공식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 관광객은 명동에만 집중되나요?
명동은 여전히 외국인 방문이 매우 많은 지역이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은 DDP·홍대·성수·전통시장·낙산공원·아차산·관악산 등 다양한 생활·문화·자연 공간으로 넓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22회의 중심문장은 이것으로 잡겠습니다.
“50만 명에게 똑같은 서울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각 청년이 서로 다른 동네에서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 자기만의 서울 이야기를 하나씩 가지고 돌아가게 하면 된다.”
그리고 22회에서 특히 중요한 최신 포인트는 공식 예상 참가규모가 현재 약 50만 명으로 안내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북촌처럼 이미 관광객 수용을 위해 주민생활 보호규칙을 시행하는 지역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 WYD 관광의 성공을 “몇 명이 경복궁을 방문했는가”로만 측정하기보다,
“혼잡 없이 안전했는가, 주민도 만족했는가, 장애가 있는 청년도 참여했는가, 지역상권과 좋은 관계를 만들었는가, 세계청년이 서울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얻어갔는가”
로 보면 훨씬 WYD다운 서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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