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핼러윈 기간 명동 일대에 인파가 몰려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30일(금)부터 다음 달 1일(일)까지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구는 지난 23~25일 인파 관리 체계를 먼저 가동했으며, 본격적인 핼러윈 기간인 이번 주말에 대응 역량을 집중한다.

M플라자에 현장 종합상황실 설치
구는 명동 M플라자 5층에 ‘현장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안전 대응을 총괄한다. 상황실은 유관기관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인파밀집도 변화에 따라 인력을 배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운영 시간은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현장에는 중구청 54명, 경찰 698명, 소방 60명, 안전관리요원 100명 등 연인원 912명이 투입돼 주요 밀집 구간을 순찰한다.
지능형 CCTV·전광판 가동, 보행 방해 요소 정비
구는 18곳에 설치된 지능형 CCTV 38대로 거리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주요 지점 10곳의 인파밀집도 알림 전광판으로는 혼잡 정보와 우회 동선을 안내한다.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유관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CCTV 스피커로 안내방송을 내보내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병목 현상이 우려되는 눈스퀘어 삼거리와 명동예술극장 앞 교차로 등에서는 거리가게를 줄이거나 재배치해 보행 공간을 넓혔다. 구는 불법 적치물과 광고물을 수시로 단속하고, 명동 일대 공유 킥보드 반납 금지와 따릉이 대여소 임시 폐쇄도 함께 시행한다.
밀집도 ‘주의’ 이상 땐 일방통행·차량 통제
구는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부서별 위험 요소를 점검했고, 22일에는 행정안전부·서울시·남대문경찰서·중부소방서와 현장 합동 점검을 마쳤다. 이를 토대로 경찰·소방과 핫라인을 구축했다.
인파밀집도가 ‘주의(1㎡당 3~4명)’ 이상으로 높아지면 명동10길(명동역 8번 출구~올리브영 방향)과 남대문로(눈스퀘어~중앙우체국)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한다. 선샤인빌딩 앞과 명동역 8번 출구 등은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을지로입구역부터 로얄호텔·명동성당·삼일대로 방향은 긴급차량 통행로로 확보하고, 로얄호텔과 하나금융사옥 앞에는 구급차를 대기시킨다.
구 관계자는 “안전에는 과잉 대응이라는 말이 없다”며 “명동 골목골목을 꼼꼼히 살피고 철저한 인파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객도 현장 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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