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 만석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연훈)가 지난 24일 ‘2026년 만석동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 투표로 2027년에 추진할 주민자치사업 3건의 우선순위를 확정했다. 총회 장소는 석수로 90에 있는 구 동구보건소 주차장이었다. 주민들이 고른 사업은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우리동네 방역안심 프로젝트Ⅱ, 만석동 화합을 위한 축제 순이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만석동 주민총회 © 김미희 기자 |
이번 총회는 마을의 현안을 주민들이 함께 확인하고 이듬해 자치사업을 직접 투표로 정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사업의 방향을 행정기관이 정해 알리는 방식이 아니라, 동네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주민이 스스로 판단하고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점에서 주민자치의 취지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절차다.
주민자치회는 더 많은 주민의 의견을 담기 위해 총회 당일에 앞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 동안 사전 투표를 받았다. 투표는 온라인과 현장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열어, 총회 당일 현장에 나오기 어려운 주민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개표 결과 1순위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이었다. ‘우리동네 방역안심 프로젝트Ⅱ’가 2순위, ‘만석동 화합을 위한 축제’가 3순위로 뒤를 이었다. 주민자치회는 이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내년도 주민자치사업을 꾸려 나갈 방침이다.
총회 현장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함께 마련됐다. 자개 손거울 만들기와 에코백 꾸미기 체험부스가 운영됐고, 사회복지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홍보부스도 설치됐다. 본행사에 앞서서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사전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진 본행사에서 주민자치회는 그동안 벌여 온 주요 활동과 사업 성과를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2027년 주민자치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연훈 주민자치회장은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주민자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고른 3개 사업에는 다문화 가족과의 교류, 생활 속 방역, 이웃 간 화합이라는 서로 다른 관심사가 고루 담겼다. 주민이 정한 사업이 내년에 계획대로 실행돼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만석동 주민자치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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