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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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25일 – 경성은 “군벌의 중국”을 읽고, 뉴욕은 발렌티노의 관 앞에 줄을 섰다
1926년 8월 25일 수요일 · 오전판 10:10 — 시계가 미소 짓는 시간, 100년 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서 지난 바람이 슬쩍 스며들던 수요일 아침, 경성 사람들은 조간 신문을 펼쳐 들었다. 1면 맨 위엔 「군벌의 중국과 인민의 중국」이라는 큼직한 제목이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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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24일 – 발렌티노의 관 앞에 뉴욕이 뒤집히던 날, 경성 극장가는 검열료에 떨었다
오전판 · 1926년 8월 24일 화요일 10:10 - 시계가 미소 짓는 시간, 100년 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서가 지나고 꼭 하루, 경성 아침 하늘은 어제보다 한 뼘 더 높아졌다. 그러나 종로 거리의 마음은 가볍지 않았다. 지난 8월 1일부터 시행된 「활동사진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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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23일 – 처서의 경성, 축음기에서 흐르던
1926년 8월 23일 월요일 · 처서(處暑) · 경성판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 경성의 아침 하늘은 어제보다 한결 높았다. 골목을 걷는 사람들 옷깃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스몄다. 하지만 종로 축음기 상점 앞을 지나던 걸음을 붙든 건 날씨가 아니라 노래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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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22일 – 「횡설수설」 한 줄에 기자가 잡혀가다, 처서 하루 전 필화(筆禍)의 일요일
1926년 8월 22일, 일요일. 경성 하늘은 여전히 늦더위로 후텁지근했다. 내일모레면 처서, 더위가 물러간다는 절기지만 아직 하루가 남아 있었다. 거리는 여느 일요일처럼 한갓졌으나, 이날 아침 조간 동아일보 1면 한구석 짧은 글 하나가 조용히 파문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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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21일 –
닷새 전인 8월 16일, 광주지방법원은 자은도 소작쟁의를 이끈 농민 지도자들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자은도는 1924년 암태도에서 시작된 소작쟁의가 도초도, 지도 같은 이웃 섬으로 번져가던 와중에, 지주들이 다도농담회를 꾸려 소작료 5할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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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20일 – 현해탄 미스터리 열이레째, 노래는 남고 두 사람은 없다
"시계가 미소 짓는 시간, 100년 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926년 8월 20일 금요일.오전 10시 10분, 경성 거리엔 늦여름 더위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열이레 전 현해탄에서 사라진 두 사람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8월 4일 새벽, 시모노세키를 떠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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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19일 – 현해탄의 미스터리 열엿새째, 침묵의 바다 위로
1926년 8월 19일, 목요일. 경성은 늦더위 속에서도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잇는 연락선에서 남녀 두 사람이 사라진 지 오늘로 열엿새째. 바다는 아직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고, 신문은 매일 같은 자리에 같은 물음을 실었다. 다만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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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18일 – 현해탄 미스터리 보름째, 그래도 학생들은 공을 던졌다
1926년 8월 18일 수요일, 경성. 늦여름 볕이 따갑게 내리쬐었다. 종로 거리엔 부채를 든 사람들이 오갔고, 신문팔이 소년의 외침이 골목마다 울렸다. 현해탄 저편에서 두 남녀가 사라진 지 어느덧 보름. 그래도 하루는 여느 날처럼 흘렀다. 학교 운동장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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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17일 – 현해탄 정사 열나흘째, 시신 없는 미스터리는 계속된다
1926년 8월 17일 화요일, 경성은 또 한 번 늦더위 속에서 하루를 열었다. 부산 부두와 시모노세키 항구에는 여전히 수색선이 오갔다. 현해탄에 몸을 던진 두 사람,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자취는 열나흘이 지나도록 찾지 못했다. 경성 법원가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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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오늘] 1926년 8월 15일 – 현해탄의 미스터리 열이틀째, 시신 없는 정사(情死)의 파문
지난 8월 4일 새벽 4시, 시모노세키를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관부연락선 덕수환 갑판에서 양장을 입은 여인과 중년 신사가 서로 부둥켜안은 채 바다로 몸을 던졌다는 소식이 조선 전역을 흔든 지 열이틀이 지났다. 여인은 조선 최초의 관비 유학 소프라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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