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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7일 토요일 16:06:36 KST 전체기사 공지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Deutsch 日本語 中文

WIA 코리안 브랜드 대상

박인주 작가, 2026 코리안 브랜드 대상 수상…일상 속 디카시로 세상과 소통

순간 포착의 기록, 디카시로 삶과 세상을 다시 읽다

기사입력 기사번호 61410

박인주 작가가 2026 코리안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부문은 작가 분야이며, 주최는 코리안투데이, 후원은 WIA(세계인증산업협회)와 WIA 언론인협회, (주)스마일스토리가 맡았다.

[코리안투데이] 박인주, 2026 코리안 브랜드 수상 이미지 © 코리안 브랜드 대상 심의위원회

[코리안투데이] 박인주, 2026 코리안 브랜드 수상 이미지 © 코리안 브랜드 대상 심의위원회

코리안 브랜드 대상은 코리안투데이가 주최하는 시상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단순한 인지도가 아니라 활동의 지속성과 분야 내 기여도를 함께 살피는 절차를 거친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박 작가가 쌓아온 창작 활동에 대한 외부의 평가가 더해진 결과로 읽힌다.

박 작가가 디카시와 처음 마주한 순간은 거창하지 않았다. 사진문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 우연히 디카시를 접하면서 그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눈앞의 장면을 포착하고, 그 사진에 짧은 글을 얹는 작업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를 결합한 말로, 사진과 짧은 시구를 함께 배치해 순간의 감정과 풍경을 동시에 담아내는 창작 형식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이후 지역 문예지와 동호인 모임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으며, 최근에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접근성 덕분에 생활문학의 한 갈래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 작가에게도 디카시는 특별한 장비나 등단 절차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창작이었다. 그는 “언제든 어디든 순간 포착을 놓치지 않으려는 좋은 습관이 생겼다”고 말한다. 출근길 하늘, 동네 골목의 그림자, 식탁 위 반찬 한 그릇까지, 지나칠 법한 장면들이 그의 렌즈와 문장을 거치며 기록으로 남았다.

이런 일상의 반복이 그에게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훈련이 됐다. 그는 사진문학이 생소하던 자신에게 디카시가 “이제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이 되었다”고 돌아본다. 매일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관찰하는 태도 자체가, 그의 창작 활동을 지탱하는 바탕이 된 셈이다.

[코리안투데이] 박인주, 2026 코리안 브랜드 수상 이미지 © 코리안 브랜드 대상 심의위원회

[코리안투데이] 박인주, 2026 코리안 브랜드 수상 이미지 © 코리안 브랜드 대상 심의위원회

수상 소감에서 박 작가는 디카시가 자신을 바꿔놓은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는 “디카시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선과 관점이 확연히 달라졌다”며 “함께 사는 세상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를 더 깊고 높이 바라보는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짧은 사진과 글이 쌓이며 그의 내면에 생긴 변화를 담담히 풀어낸 말이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박 작가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의 순간을 꾸준히 기록해온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진문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형식을 생활 속에 안착시킨 점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화려한 수상 경력보다 반복과 지속성에 방점을 둔 심사였다는 설명이다.

박 작가의 다음 행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지금까지 보여온 태도, 즉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고 매일의 장면을 글과 함께 남기는 작업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의 디카시가 다음에는 어떤 장면과 문장으로 독자 앞에 놓일지, 이후 발표될 작품들을 지켜볼 대목이다.

디카시는 사진과 짧은 글을 결합한 형식으로, 스마트폰 보급 이후 누구나 손쉽게 창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변을 넓혀왔다. 기존 문학 장르와 달리 등단이나 전문 교육 없이도 일상 기록이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역 문화센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호인층이 꾸준히 형성돼 왔으며,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공모전이나 문학상에도 독립 부문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해외에서도 사진과 짧은 문장을 결합한 창작 활동은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확산돼 왔으나, 국내처럼 ‘디카시’라는 독립된 명칭과 체계를 갖추고 제도권 문학상까지 연계된 사례는 드문 편이다. 이 같은 차이는 국내 디카시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창작·발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장르적 정체성과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진의 완성도와 문장의 문학성 가운데 무엇에 무게를 둘지, 또 대중적 접근성과 예술적 깊이를 어떻게 함께 끌고 갈지는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과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카시 전반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환기될지 관찰된다.

[코리안투데이] 박인주, 2026 코리안 브랜드 수상 엠블럼 © 코리안 브랜드 대상 심의위원회

[코리안투데이] 박인주, 2026 코리안 브랜드 수상 엠블럼 © 코리안 브랜드 대상 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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