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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03:17:52 KST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사회 복지 정책

의료 사각지대 섬마을에 찾아간 진료반… 북도면 주민 무료 건강검진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 27일 북도면 국민체육센터서 피부과 진료와 혈액·감염병·생화학검사 실시

기사입력 기사번호 61302

옹진군 북도면(면장 고수영)의 섬 주민들이 지난 27일 마을 안에서 피부과 전문 진료와 각종 건강검사를 함께 받았다. 북도면에 따르면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가 이날 북도면 국민체육센터를 찾아 피부과 중심의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코리안투데이] 북도면 국민체육센터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 © 김미희 기자

  [코리안투데이] 북도면 국민체육센터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 © 김미희 기자

이번 검진은 도서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북도면 주민이 전문의 진료를 받으려면 배를 타고 육지 병원까지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큰 데다 고령 주민에게는 이동 자체가 쉽지 않아 진료를 미루기 쉽다. 진료와 검사를 한 장소에서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검진의 핵심이다.

현장에는 협회의 전담 진료반이 나섰다. 피부과 의사와 임상병리사, 간호사, 지원 인력으로 구성돼 진료부터 검체 채취, 검사까지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검진 항목도 폭넓었다. 주민들은 피부과 진료를 받고 필요한 약을 처방받았다. 한센병 검사와 혈액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간염·에이즈·매독 검사도 함께 받았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간 기능, 신장 기능 등을 살피는 생화학검사도 진행돼 감염병과 만성질환 위험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코리안투데이]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 진료반의 주민 검진 © 김미희 기자

  [코리안투데이]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 진료반의 주민 검진 © 김미희 기자

한국한센복지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감염병과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추후 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에게는 사후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성 검진에 그치지 않고 이상 소견이 나온 주민을 후속 관리와 연결하겠다는 뜻이다.

고수영 북도면장은 “육지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도서 주민들을 위해 전문 진료와 검진 기회를 마련해 준 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장소 협조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뇨나 간·신장 질환 같은 만성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이 어려운 섬 지역에서는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의료기관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검진은 이런 지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현실적인 수단이다. 면사무소가 장소 제공 등 행정 지원 확대를 약속한 만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북도면에 꾸준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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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김미희 기자

인천남부지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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