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 박수진 칼럼니스트
[실버 브릿지] 제2권 · 제3장 · 3평 방, 30만 원 월세 — 제가 만난 고시원의 노년
영등포구 쪽방촌 골목을 처음 걸었던 날을 저는 지금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 문을 두드리자, 창문 없는 방 안에서 노인 한 분이 TV 소리를 벗 삼아 앉아 계셨습니다. 저는 그날 "고시원"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젊은 수험생들의 공간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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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2권 · 제2장 · 베이징 후통에서 만난 노년, 두유 한 잔의 온기
새벽 다섯 시, 베이징 둥청구의 좁은 골목에서 저는 태극권을 하는 노인들과 마주쳤습니다. 취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길을 잃어 들어선 골목이었습니다. 찐빵과 두유를 나누던 할머니 한 분이 낯선 동양인 여자를 보고는 손짓으로 저를 불러 세우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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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2권 · 제1장 · 노년 주거의 두 얼굴: 실버타운과 노년공우
며칠 전, 저는 서울의 한 프리미엄 실버타운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마치 호텔처럼 고급스럽고, 입주민들은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중국 베이징의 한 노년공우를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곳은 공동체의 일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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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2권 · 제1장 · 한국 실버타운과 중국 노년공우의 주거 철학 비교
저는 한국의 한 실버타운을 방문했을 때, 마치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세련된 시설들은 그곳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품위 있는 삶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중국의 노년공우는 공동체 중심의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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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실버 브릿지: 그들의 하루 · Chapter 12 · 한중 의료보험, 숫자 너머의 진실
얼마 전, 한 친구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친구는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의 부모님께서 병원비 영수증을 받아들고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고 나니, 저도 자연스럽게 한중 양국의 의료보험 제도에 대해 생각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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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1권 · 제16장 · 춘절과 추석, 명절 속 노인의 외로움
제가 처음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춘절을 깊이 있게 다루기로 결심한 것은, 두 나라의 명절 풍경이 너무나도 비슷하면서도 그 속에 감춰진 노인들의 이야기가 무척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에 만난 왕춘시 씨는 중국 지린성의 작은 마을에 살고 계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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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1권 · 제16장 · 춘절과 추석, 명절 속 노인들의 이야기
저는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두 나라의 노인들을 떠올립니다. 춘절과 추석, 각 나라의 최대 명절인 이 시기에 많은 이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그 이면에는 홀로 남겨진 노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만난 여러 노인들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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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실버 브릿지: 그들의 하루 · Chapter 11 · 만성질환 관리: 한국과 중국의 두 갈래 길
몇 해 전, 서울의 한 동네의원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70대 어르신은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계셨습니다.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저는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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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1권 · 제15장 · 빈둥지 노인, 한국과 중국의 다른 모습
제가 처음 중국의 '빈둥지 노인(空巢老人)'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베이징의 한 작은 마을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장 씨 할아버지는 자녀들이 모두 도시로 떠난 뒤 홀로 남아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일상은 고요했지만 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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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1권 · 제15장 · 빈둥지 노인: 중국의 보편, 한국의 예외
저는 베이징의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장 씨 할머니를 떠올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할머니는 자녀가 모두 독립한 후 홀로 남아 빈 집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눈에 비친 외로움은 그 어떤 말보다도 그 자체로 많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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