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배성예 작가는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요코하마 국제 예술제에 참여하여, '장미'라는 상징적 모티프를 통해 생명력의 본질과 시간의 궤적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배 작가는 요코하마의 전시 공간을 작가 특유의 에너지로 채우며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배성예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형상의 재현을 넘어, 겹겹이 쌓인 물감의 층을 통해 시간의 두께와 감정의 깊이를 시각화하는 과정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아크릴 물감의 두터운 층을 쌓아 올리는 임파스토(Impasto) 기법과 거친 나이프 워크를 활용해 평면의 캔버스 위에 입체적인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요코하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깊은 블루 톤의 변주를 통해 강렬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 작가는 붓보다는 나이프를 사용하여 캔버스 위에 물감을 짓이기고 쌓아 올리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매 순간 마주하는 감정의 굴곡을 새기는 수행적 작업과도 같습니다. 화면 위에서 거칠게 소용돌이치는 질감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풍파를 상징하며, 그 사이로 스며든 빛의 잔상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피어나는 희망을 의미합니다. 몽환적인 푸른빛 속에 가둔 장미의 숨결은 관람객들에게 정적인 위로와 함께 각자의 삶 속에 흐르는 묵직한 생동감을 마주하게 합니다.
배성예 작가는 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영남대학교에서 서양화와 미술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탄탄한 학문적 배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구예술대학교에서 강의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습니다. 작가의 예술적 역량은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도 증명됩니다. 2024년 국제작은미술제 최우수 작가상을 비롯하여 2023년 대한민국선정 문화예술분야 서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 미술계의 주요 필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및 대구미술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 미술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대중과의 접점도 매우 넓습니다. 2026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인전 '피어남의 찰나'와 대덕문화전당의 초대기획전 '화폭 위에 숨 쉬는 장미'를 통해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그의 작품은 상공회의소, 대구은행, 경북대학교병원, 달성군청, 푸른병원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배 작가는 최근 강렬한 대비에서 벗어나 몽환적인 파스텔 톤과 심도 있는 블루 계열로 예술적 외연을 확장하며, 생의 절정에서 마주하는 고요하고도 뜨거운 찰나를 기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성예 작가가 캔버스에 새기는 장미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치열하게 피어내고 견뎌온 삶의 형상 그 자체입니다. 작가 노트에 따르면 푸른 장미는 생의 두께를 품고 있으며 이는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품의 디테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이프 자국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고뇌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국 현대 미술의 에너지를 세계에 알리는 배성예 작가의 행보는 앞으로도 K-아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국제적인 예술 축제에서 한국 작가의 활약은 문화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줍니다. 배성예 작가의 작품이 주는 정적인 위로는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습니다. 거친 질감 속에 숨겨진 부드러운 색채의 조화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합니다. 요코하마에서 시작된 이번 '푸른 장미'의 물결이 국내외 미술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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