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에는 약 1,500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성당을 가득 메웠다. 강연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로, 독일에서 성장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온 과학자다. 그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연구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궁금한 뇌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며 뇌과학 대중 강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강연의 핵심 주제는 ‘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였다. 장 박사는 인간의 뇌가 단순히 생각과 기억을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진화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경험을 통해 행동을 수정하는 능력이 바로 뇌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뇌를 ‘예측 기계’라고 표현했다. 뇌는 현재 상황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끊임없이 예측하며 현실을 해석한다. 눈과 귀로 들어오는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뇌가 하나의 세계 모델을 만들어 현실을 이해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실제 현실이 아니라 뇌가 해석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판단을 하는 이유 역시 각자의 경험과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장 박사는 인간의 정체성 또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과 기억이 이어지며 만들어지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몸의 세포와 생각, 기억이 계속 변화하지만 삶의 경험이 연결된 이야기로 이어지며 자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강연에서는 인간의 뇌가 사회적 존재로 진화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는 거울 신경세포 덕분에 인간은 공감과 협력을 통해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다. 깊이 공감하며 대화를 나눌 때 두 사람의 뇌 활동 패턴이 비슷하게 동기화되는 ‘신경 동조화’ 현상도 소개됐다.
많은 참석자의 공감을 얻은 주제는 불안에 대한 설명이었다. 불안은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도록 돕는 생존 시스템이지만, 실제 위험이 아닌 미래를 상상하면서 반복되는 ‘예기 불안’이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키운다고 말했다.
불안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유산소 운동과 명상, 호흡 조절, 신체 감각 인식, 생각 기록 등이 소개됐다. 특히 러닝이나 수영 같은 운동은 뇌의 편도체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행동이 뇌를 바꾼다는 점이었다. 새로운 행동과 경험이 반복될 때 뇌의 신경 연결이 변화하는 신경가소성이 작동한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수행하던 행동도 반복되면 기저핵이 담당하게 되면서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또한 인간 변화의 중요한 요소로 관계와 믿음이 강조됐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어른이 최소 한 명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며, 관계의 힘이 인간의 뇌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참석자들의 깊이 있는 질문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사람의 뇌가 서로 연결돼 있다면 미워하는 사람에게 마음속으로 좋은 생각을 계속 보내면 그 사람의 마음도 변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연자는 “생각만으로 상대가 바뀌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뇌는 실제로 함께 행동하고 경험을 공유할 때 신경 동조화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함께 운동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같은 활동을 할 때 사람 사이의 이해와 연결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의식은 뇌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하지만 왜 하필 ‘나’의 의식이 바로 이 몸에서 경험되는 것인지 늘 궁금했다”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 질문은 강연장에 있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뇌과학이 여전히 탐구해야 할 깊은 영역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강연은 사순 시기와 맞물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과학적 설명을 통해 인간이 변화할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신앙적 성찰과 과학적 이해가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 대표, 위아 언론인협회 이사 코리안투데이 종로, 중구, 송파지부장, 칼럼니스트 인공지능융합학회(AICS)이사, 위아 평생교육원 전문교수, AI최고위과정 수료 한국AI작가협회이사, 한국콘텐츠능률협회 정회원, 종로구 상공회 아카데미 회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과 4학년 재학 중 저서: 소리의 선물, 마법같은 순간들, 신중년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AI가이드 모두의 AI활용 글쓰기와 출판가이드, PROMPT ARCHIVE BOOK, 깨미 수미 재미 묘미 Novaedu 프롬프트로 그리는 AI 그림1, AI 그림2. 워드프레스 기초, 중급, 상급, 통합본 소리의 재발견(다시 듣는 세상, 보청기 완전 정복, 생애주기별 청각케어, 함께 사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