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려동물 소비 시장 급성장 - 펫코노미의 시대 도래반려동물 예방의학과 세심한 케어로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 트렌드
중국의 반려동물 소비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펫코노미(펫+이코노미)'로 불리는 이 새로운 경제 규모는 반려동물 예방의학, 정밀 케어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발전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에 위치한 반려동물용품 회사의 후쯔멍(胡子夢) 사장은 "반려동물 간식 제품이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업들은 '인터넷+펫코노미'의 기회를 찾아 국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쑤저우(蘇州)의 포랑(破浪)전자상거래 회사는 40개 이상의 자체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복합 성장률이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과의 공존을 중시하는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도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에서 일하는 자오충옌(趙聰妍)은 최근 반려견과 함께 쑤저우의 한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호텔의 반려동물 휴게 공간과 엄격한 위생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반려동물에 대한 세심한 케어를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도 부각되고 있다.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천천(陳晨)은 바쁜 일정 중에도 매일 고양이의 털을 빗겨주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으며, 난징(南京)에서 거주하는 쉬링(徐凌)도 반려동물을 ‘갓난아기’처럼 대하며, 신경을 써서 천연 성분의 제품들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반려동물 건강보조식품과 스마트 장비의 매출도 급증했다. 스마트 드라이룸과 스마트 탈취기의 거래액은 각각 408%, 335%로 크게 상승했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이제 단순한 소비를 넘어, 건강과 예방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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